현대·기아車 본사 압수 수색

입력 2006.03.26 (21:3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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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현대차 그룹 본사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권 마당발'로 통하는 김재록 씨에게 로비자금 수십억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은 오늘 아침 7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 그룹 물류담당 계열사인 글로비스와, 현대.기아차 그룹 기획총괄본부, 그리고 현대 오토넷 본사 등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검찰이 재벌 그룹 대기업의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 2003년 불법대선자금 수사 이후 3년만이며, 현대.기아차 그룹으로선 처음입니다.

압수수색은 외부의 출입을 막고 12시간이 넘게 진행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권의 마당발' 김재록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이 김씨에게 수십억 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금의 출처는 정의선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 계열 물류 회사 글로비스로 확인됐으며, 현대.기아차 그룹이 진행하는 건설 사업 인허가에 대한 로비 대가로 자금을 건넨 정황이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 김씨를 통한 모종의 청탁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로비 대상이 정.관계의 인사였는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현대.기아차와 글로비스 임원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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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車 본사 압수 수색
    • 입력 2006-03-26 20:55: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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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현대차 그룹 본사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권 마당발'로 통하는 김재록 씨에게 로비자금 수십억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은 오늘 아침 7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 그룹 물류담당 계열사인 글로비스와, 현대.기아차 그룹 기획총괄본부, 그리고 현대 오토넷 본사 등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검찰이 재벌 그룹 대기업의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 2003년 불법대선자금 수사 이후 3년만이며, 현대.기아차 그룹으로선 처음입니다. 압수수색은 외부의 출입을 막고 12시간이 넘게 진행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권의 마당발' 김재록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이 김씨에게 수십억 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금의 출처는 정의선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 계열 물류 회사 글로비스로 확인됐으며, 현대.기아차 그룹이 진행하는 건설 사업 인허가에 대한 로비 대가로 자금을 건넨 정황이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 김씨를 통한 모종의 청탁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로비 대상이 정.관계의 인사였는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현대.기아차와 글로비스 임원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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