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대책’ 관련 은행권 문의 쇄도

<앵커 멘트>

3.30 부동산 대책의 여파는 은행 대출 담당 부서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기지역에서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를 살 때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제도 시행 전에 대출받으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은행 대출 담당 직원들이 문의 전화를 받느라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현장음>은행관계자: " (지난주에 아파트 매매계약을 했었거든요.) 잔금 치르실 물건이 6억 초과대출이십니까? (예)"

투기지역에서 6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때 자신의 소득 수준에서 얼마나 대출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상당숩니다.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기준은 다음달 5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이를 적용받지 않을 방법도 관심사입니다.

<인터뷰>현경만(신한은행 개인영업부 차장): "6억원 이상 대출 받으려는 분들은 4월4일까지 대출 신청을 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화된 기준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안에서 대출할 수 있도록 해 특히 연봉이 적은 대출 예정자들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은행 지점은 평소보다 2배나 많은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받았습니다.

대출 요건이 강화되면 당장 강남 등지의 담보대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제빈(하나은행 대출센터 차장): "은행의 대출전략이 크게 변화할 것 같지는 않구요. 단지 강남,분당,목동같은 곳에 소재한영업점들은 담보대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

이번 주택담보대출 강화조치가 투기지역 고가아파트 가격 안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