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 파동...시장서 사라진 비타민 음료

<앵커 멘트>

발암물질인 '벤젠' 파문이 불거지면서, 비타민 음료들이 매장에서 속속 퇴출을 당하고 있습니다.

다른 음료들까지 덩달아 판매가 줄었다고 합니다. 오세균 기잡니다.

<리포트>

비타민 음료를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의 건강음료 코넙니다.

이 유통업체는 전국 79개 전매장에서 벤젠이 검출된 비타민 음료를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으로 다른 드링크류도 꺼리고 있어 드링크 류 매출이 평소보다 10%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홍미순(서울시 녹번동): "몸에 좋은걸 먹을려고 여러제품을 찾고 하는데 그게 들어있고 하면 아무래도 꺼려하게되고 덜 찾게되죠.."

일부에서 반품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제약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벤젠이 검출된 비타민 음료를 생산한 이업체는 관련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제품개발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벤젠 파문으로 제약 부문까지 덩달아 피해를 보지않을까 전전 긍긍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제약사는 벤젠 검출 여부를 자체 조사할 수 없어 식약청의 공식발표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벤젠 검출 문제를 처음 제기한 환경단체는 식약청이 밝힌 36개 벤젠 검출 음료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미(여성환경연대): "소비자들이 많이 불안해하기때문에 어떤제품에서 어떤양이 검출이 됐는지를 명확히 밝히는게 소비자 불안을 훨씬 더는 길이라고 생각하구요..."

식약청은 벤젠 검출 음료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거친 최종 결과를 다음주에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