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식이섬유 섭취량 증가

<앵커 멘트>

비만 예방과 대장 기능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

한국인은 이렇게 몸에 좋은 식이섬유를 하루에 얼마나 섭취할까요?

사상 처음으로 조사된 우리 국민의 식이섬유 섭취량,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9.8 그램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30% 정도 높은 것입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가운데 식이섬유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미역으로, 백 그램당 43그램의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고춧가루와 김, 다시마와 콩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 대부분은 주로 쌀밥과 김치에서 가장 많은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이섬유는 혈당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심장병과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많이 섭취할 수록 좋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각종 질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을 조사했습니다.

그 대상은 우리 국민들이 주로 많이 먹는 식품 백 50종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김치와 쌀 등 우리 음식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