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건강식 ‘식이섬유’

<앵커 멘트>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이섬유 섭취량에 있어서, 한국인이, 미국이나 일본인보다 30%가량 높은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래도 권장량보다는 적다고 합니다.

어떤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하는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웰빙바람으로 요즘 나물과 야채 등 전통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식단에 풍부한 것은 무엇보다도 식이섬유 ....

<인터뷰>손기순 (서울시 일원동): "현대인들이 고기 식사가 많으니까 야채 위주로 식단을 그렇게 먹습니다."

식이 섬유는 장에 흡수되지 않는 섬유질로, 보건복지부가 한국인의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19.8 그램으로 15그램 안팎인 미국,일본인보다 30%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하루 권장량인 25에서 30그램에는 조금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주 먹는 식품 100 그램 당 식이섬유 함량을 조사한 결과, 미역, 김, 다시마 등 해조류가 가장 많았고, 콩, 팥, 들깨, 대추, 보리 순이었습니다.

우리 식단에선 잡곡밥에서 식이 섬유를 가장 많이 섭취하고 이어 미역과 두부, 콩, 배추김치,콩나물 등을 합쳐 식이섬유 공급량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식이섬유는 최근 급증하는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대장에 머무는 시간이 줄고, 동시에 발암 물질이 장과 접촉하는 시간이 줄어 대장암 발병을 줄입니다."

또,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발병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특히, 콩이나 팥 등에 많이 들어있는 물에 녹는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