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보다 낫다’ 이승엽에 열광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의 이승엽 선수는 개막 3연전 만에 일본열도를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일본의 간판 4번 타자였던 마쓰이거 떠오른다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7회 말 이승엽이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날리자 일본의 언론들은 새로운 거포가 탄생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일본 신문들은 이승엽이 홈런을 날린 뒤 연호하는 모습을 한 면 가득 싣고 4번 타자로서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WBC 야구 한-일 전에서 일본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승엽 선수가 연일 홈런을 날리자 이승엽 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녹취> "이승엽 선수 간바레!(화이팅)"

특히 스포츠 닛폰은 요미우리의 4번 간판 타자로 현재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마쓰이 히데키 선수와 비교하는 기사를 싣고 마쓰이가 일본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후쿠자와(스포츠 닛폰 데스크): "이 선수가 4번 타자로서 마쓰이와 같은 왼타자인데 파워 넘치는 배팅을 함으로써 이승엽과 마쓰이를 흡사하게 보는 팬들이 아주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의 4번 타자를 항상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승엽 선수가 올 시즌 아시아 홈런 기록도 경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