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80%가 부부 갈등

입력 2006.04.04 (20: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코고는 남편때문에 잠 설치는 주부님들 많으실텐데요, 한 병원의 조사 결과 코를 고는 남편은 80퍼센트 가까이가 아내와 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하경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을 방해하는 코고는 소리.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이 내는 소리는 최고 약 85데시벨에 이릅니다.

코를 고는 사람과 함께 매일 잠을 잔다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이나 시끄러운 도로 한가운데서 잠을 자는 것과 같다는 얘깁니다.

이쯤 되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부부 사이까지 멀어지는 경우도 다반삽니다.

<인터뷰>: “깬 다음에 나와보니까 아내가 없어지고, 관계도 소원해지고...”

<인터뷰>: “깨 보니 아내가 식탁에 앉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데려와서 재운 적도 있어요.”

잠을 자는 동안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할 때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코고는 소리.

'우리나라 남편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가 매일 코를 곤다.' 한 병원에서 결혼한 남성 6백여 명을 조사한 결괍니다.

피곤할 때마다 코를 고는 경우까지 더하면 코를 고는 남성들은 전체의 60퍼센트.

이들 중 86퍼센트는 코를 곤다는 이유로 각방을 쓰거나, 부부 싸움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인터뷰>: “입안이 텁텁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코골이는 주로 비만 환자들에게 나타납니다. 코골이 환자가운데 일부는 일시적으로 숨이 멎는 '무호흡증'까지 겪습니다.

심한 무호흡증은 남성 호르면 분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코고는 남편 가운데 22%는 성기능 장애까지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부들도 코골이의 예외는 아닙니다.

<인터뷰> 의사: “여성은 호르몬 분비로 인해 코골이가 적지만, 폐경 이후 발생 빈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코골이를 예방하려면 옆으로 누워자는 것이 좋고 살찐 사람을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도 코골이를 막는 방법 중의 하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골이’ 80%가 부부 갈등
    • 입력 2006-04-04 20:28:0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코고는 남편때문에 잠 설치는 주부님들 많으실텐데요, 한 병원의 조사 결과 코를 고는 남편은 80퍼센트 가까이가 아내와 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하경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을 방해하는 코고는 소리.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이 내는 소리는 최고 약 85데시벨에 이릅니다. 코를 고는 사람과 함께 매일 잠을 잔다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이나 시끄러운 도로 한가운데서 잠을 자는 것과 같다는 얘깁니다. 이쯤 되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부부 사이까지 멀어지는 경우도 다반삽니다. <인터뷰>: “깬 다음에 나와보니까 아내가 없어지고, 관계도 소원해지고...” <인터뷰>: “깨 보니 아내가 식탁에 앉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데려와서 재운 적도 있어요.” 잠을 자는 동안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할 때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코고는 소리. '우리나라 남편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가 매일 코를 곤다.' 한 병원에서 결혼한 남성 6백여 명을 조사한 결괍니다. 피곤할 때마다 코를 고는 경우까지 더하면 코를 고는 남성들은 전체의 60퍼센트. 이들 중 86퍼센트는 코를 곤다는 이유로 각방을 쓰거나, 부부 싸움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인터뷰>: “입안이 텁텁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코골이는 주로 비만 환자들에게 나타납니다. 코골이 환자가운데 일부는 일시적으로 숨이 멎는 '무호흡증'까지 겪습니다. 심한 무호흡증은 남성 호르면 분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코고는 남편 가운데 22%는 성기능 장애까지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부들도 코골이의 예외는 아닙니다. <인터뷰> 의사: “여성은 호르몬 분비로 인해 코골이가 적지만, 폐경 이후 발생 빈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코골이를 예방하려면 옆으로 누워자는 것이 좋고 살찐 사람을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도 코골이를 막는 방법 중의 하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