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밥값 최대 4배 폭리”

입력 2006.04.04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대형병원들이 환자를 상대로 여전히 밥장사를 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끼에 2천원이 조금 넘는 식사를 서너배나 비싼 8천원 가까이 받고있는것으로 한 시민단체에서 드러났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병원.

5인실 입원 환자의 한 끼 식사비는 7천 원대.

한 달이면 70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환자: "입원해보면 항상 비싸다고 느끼죠. 어쩔수 없이 그냥 먹는거죠."

또 다른 종합병원의 식단 원가도 인건비를 포함해 3천5백 원을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녹취> 병원 위탁 급식 업체 관계자: "식대에서 남는 비용으로 의사들 봉급을 충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경실련이 전국 20여 개 병원을 조사한 결과 일반식의 경우 식사 한 끼의 평균 원가는 2천2백 원 이하였습니다.

반면 환자가 내는 밥값은 4천 원에서 최고 8천 원까지입니다.

더구나 오는 6월부터 환자 밥값에 보험이 적용된다지만 환자 부담은 마찬가지라는 주장입니다.

<녹취> 신현호(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건강보험공단측이 원가보다 2배 이상 부풀려 책정해.."

보건복지부는 일부 병원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상진(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검토한 것이다."

병원 밥값에 대한 정부와 병원의 대책이 미진하면서 환자들의 불만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병원 밥값 최대 4배 폭리”
    • 입력 2006-04-04 21:14:4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멘트> 대형병원들이 환자를 상대로 여전히 밥장사를 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끼에 2천원이 조금 넘는 식사를 서너배나 비싼 8천원 가까이 받고있는것으로 한 시민단체에서 드러났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병원. 5인실 입원 환자의 한 끼 식사비는 7천 원대. 한 달이면 70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환자: "입원해보면 항상 비싸다고 느끼죠. 어쩔수 없이 그냥 먹는거죠." 또 다른 종합병원의 식단 원가도 인건비를 포함해 3천5백 원을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녹취> 병원 위탁 급식 업체 관계자: "식대에서 남는 비용으로 의사들 봉급을 충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경실련이 전국 20여 개 병원을 조사한 결과 일반식의 경우 식사 한 끼의 평균 원가는 2천2백 원 이하였습니다. 반면 환자가 내는 밥값은 4천 원에서 최고 8천 원까지입니다. 더구나 오는 6월부터 환자 밥값에 보험이 적용된다지만 환자 부담은 마찬가지라는 주장입니다. <녹취> 신현호(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건강보험공단측이 원가보다 2배 이상 부풀려 책정해.." 보건복지부는 일부 병원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상진(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검토한 것이다." 병원 밥값에 대한 정부와 병원의 대책이 미진하면서 환자들의 불만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