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도 국민연금과 함께 공무원 연금의 개혁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만 공무원 연금은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적자폭이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이제는 시한폭탄으로까지 비유되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3년 첫 적자를 낸 공무원 연금은 적자폭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5년전부터 국민의 세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오히려 적자규모는 더 커져가는 양상입니다.
2001년 599억원이던 국고 보존액은 지난해에는 6000여억원, 올해에는 8천 4백여억원, 내년에는 무려 1조 4천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공무원 연금이 시한폭탄에 비유되고 있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수희(한국경제연구원 본부장): "2020년에는 13조 8천억원으로 추정되고 GDP의 1%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 연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형적인 연금체계입니다.
가입자들이 적게 부담하고 많이 가져가는 이른바 ,"저부담 고수익" 구조때문입니다.
더구나 공무원 연금의 경우 국민연금보다 지급 요율이 지나치게 높게 돼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 평균 급여액의 30%를 매달 지급하는데 반해 공무원 연금은 급여가 가장 시기의 50%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초반 공무원 임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대신 소득 대체율을 높여주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알게 모르게 요율을 높여준 점도 나중에 적자를 많이 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퇴직하기 직전에 직급을 올려 주는 등 변칙적으로 연금액을 늘려온 점도 문젭니다.
<인터뷰> 김진수(연대 사회복지과 교수): "적자 나면 급여 등 효율적으로 운용 해야하는데 효율적이지 못하죠.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군인 연금과 사학 연금 역시 사실상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 연금체계가 "저부담 고수익"에서 이제 "고부담 저 수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아울러 연금 보전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 재정 지원의 상한선을 정하고 연금 운용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도 국민연금과 함께 공무원 연금의 개혁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만 공무원 연금은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적자폭이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이제는 시한폭탄으로까지 비유되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3년 첫 적자를 낸 공무원 연금은 적자폭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5년전부터 국민의 세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오히려 적자규모는 더 커져가는 양상입니다.
2001년 599억원이던 국고 보존액은 지난해에는 6000여억원, 올해에는 8천 4백여억원, 내년에는 무려 1조 4천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공무원 연금이 시한폭탄에 비유되고 있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수희(한국경제연구원 본부장): "2020년에는 13조 8천억원으로 추정되고 GDP의 1%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 연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형적인 연금체계입니다.
가입자들이 적게 부담하고 많이 가져가는 이른바 ,"저부담 고수익" 구조때문입니다.
더구나 공무원 연금의 경우 국민연금보다 지급 요율이 지나치게 높게 돼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 평균 급여액의 30%를 매달 지급하는데 반해 공무원 연금은 급여가 가장 시기의 50%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초반 공무원 임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대신 소득 대체율을 높여주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알게 모르게 요율을 높여준 점도 나중에 적자를 많이 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퇴직하기 직전에 직급을 올려 주는 등 변칙적으로 연금액을 늘려온 점도 문젭니다.
<인터뷰> 김진수(연대 사회복지과 교수): "적자 나면 급여 등 효율적으로 운용 해야하는데 효율적이지 못하죠.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군인 연금과 사학 연금 역시 사실상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 연금체계가 "저부담 고수익"에서 이제 "고부담 저 수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아울러 연금 보전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 재정 지원의 상한선을 정하고 연금 운용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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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연금은 시한폭탄?
-
- 입력 2006-04-04 21:33:1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도 국민연금과 함께 공무원 연금의 개혁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만 공무원 연금은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적자폭이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이제는 시한폭탄으로까지 비유되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3년 첫 적자를 낸 공무원 연금은 적자폭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5년전부터 국민의 세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오히려 적자규모는 더 커져가는 양상입니다.
2001년 599억원이던 국고 보존액은 지난해에는 6000여억원, 올해에는 8천 4백여억원, 내년에는 무려 1조 4천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공무원 연금이 시한폭탄에 비유되고 있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수희(한국경제연구원 본부장): "2020년에는 13조 8천억원으로 추정되고 GDP의 1%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 연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형적인 연금체계입니다.
가입자들이 적게 부담하고 많이 가져가는 이른바 ,"저부담 고수익" 구조때문입니다.
더구나 공무원 연금의 경우 국민연금보다 지급 요율이 지나치게 높게 돼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 평균 급여액의 30%를 매달 지급하는데 반해 공무원 연금은 급여가 가장 시기의 50%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초반 공무원 임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대신 소득 대체율을 높여주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알게 모르게 요율을 높여준 점도 나중에 적자를 많이 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퇴직하기 직전에 직급을 올려 주는 등 변칙적으로 연금액을 늘려온 점도 문젭니다.
<인터뷰> 김진수(연대 사회복지과 교수): "적자 나면 급여 등 효율적으로 운용 해야하는데 효율적이지 못하죠.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군인 연금과 사학 연금 역시 사실상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 연금체계가 "저부담 고수익"에서 이제 "고부담 저 수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아울러 연금 보전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 재정 지원의 상한선을 정하고 연금 운용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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