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차 비자금 수사 본격화

입력 2006.04.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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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비자금과 관련이 있는 5개 회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오늘부터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수사 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검찰의 현대 그룹 수사가 활발해지는 움직임이죠?

<리포트>

네, 그동안 중점 수사해오던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경영권 편법 승계 등 그룹 전체로까지 수사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오늘 큐캐피탈 홀딩스 등 현대차 관계사들에서 압수한 물품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는데요.

이 회사 관계자 가운데 일부는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대부분 현대차 전직 임직원이 최대 주주인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여서 압수물을 분석하면, 비자금은 물론 현대차의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하청업체가 갖고 있던 화의채권을 헐값에 인수한 뒤 되팔아, 거액의 차익을 챙긴 혐의 등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 회사들이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한 것은 물론, 현대 오토넷 등 주가 띄우기에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도 상당한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대오토넷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100억여 원 대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확보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출국금지된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소환해 직접 조사한다는 계획이어서,

비자금 외의 '별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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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현대차 비자금 수사 본격화
    • 입력 2006-04-05 07: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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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비자금과 관련이 있는 5개 회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오늘부터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수사 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검찰의 현대 그룹 수사가 활발해지는 움직임이죠? <리포트> 네, 그동안 중점 수사해오던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경영권 편법 승계 등 그룹 전체로까지 수사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오늘 큐캐피탈 홀딩스 등 현대차 관계사들에서 압수한 물품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는데요. 이 회사 관계자 가운데 일부는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대부분 현대차 전직 임직원이 최대 주주인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여서 압수물을 분석하면, 비자금은 물론 현대차의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하청업체가 갖고 있던 화의채권을 헐값에 인수한 뒤 되팔아, 거액의 차익을 챙긴 혐의 등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 회사들이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한 것은 물론, 현대 오토넷 등 주가 띄우기에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도 상당한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대오토넷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100억여 원 대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확보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출국금지된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소환해 직접 조사한다는 계획이어서, 비자금 외의 '별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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