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가족, 뜬눈으로 밤새

입력 2006.04.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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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망연자실해 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의 피랍 소식을 들은 최성식 선장의 부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습니다.

사흘전 만해도 집으로 전화를 걸어와 건강하다는 소식을 전했던 남편의 피랍 사실은 도무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최성식(선장 부인) : "평상시대로 애들이랑 통화하고 저하고 통화하고 이랬는데 제발 우리 애기 아빠가 좀 무사하게 해주세요. 정부당국에서 힘 좀 많이 써가지고 아기 아빠 빨리 나오게 해주세요."

동생이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는 소식에 마흔 넘은 누나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먼 배를 탄 지 다섯달째.

나흘 전엔 전화를 해 우리 과자를 먹고싶다고 하던 동생이었습니다.

<인터뷰> 위화순(피랍 선원 누나) : "어선 직원들이 과자 먹을 수 있게 내가 수퍼 하니까 1인당 얼마씩 보내달라고 해서..."

갑작스런 처남 소식에 매형도 애타긴 마찬가집니다.

가족들은 현재 피랍 선원들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이들이 무사휘 귀국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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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가족, 뜬눈으로 밤새
    • 입력 2006-04-05 07: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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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망연자실해 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의 피랍 소식을 들은 최성식 선장의 부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습니다. 사흘전 만해도 집으로 전화를 걸어와 건강하다는 소식을 전했던 남편의 피랍 사실은 도무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최성식(선장 부인) : "평상시대로 애들이랑 통화하고 저하고 통화하고 이랬는데 제발 우리 애기 아빠가 좀 무사하게 해주세요. 정부당국에서 힘 좀 많이 써가지고 아기 아빠 빨리 나오게 해주세요." 동생이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는 소식에 마흔 넘은 누나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먼 배를 탄 지 다섯달째. 나흘 전엔 전화를 해 우리 과자를 먹고싶다고 하던 동생이었습니다. <인터뷰> 위화순(피랍 선원 누나) : "어선 직원들이 과자 먹을 수 있게 내가 수퍼 하니까 1인당 얼마씩 보내달라고 해서..." 갑작스런 처남 소식에 매형도 애타긴 마찬가집니다. 가족들은 현재 피랍 선원들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이들이 무사휘 귀국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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