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주택담보 대출 한도 축소

입력 2006.04.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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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주택 담보 대출의 한도가 크게 줄어듭니다.

정부의 3.30 부동산 대책에 따른 것인데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최대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주택 담보 대출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투기 지역에서 6억 이상의 아파트를 살 경우 담보 외에도 소득에 따라 대출 한도가 정해진다는 겁니다.

연봉 5,000만 원인 직장인이 투기지정 지역의 8억 원 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장기 대출을 받는다면 지금까지는 시가의 60%인 4억 8천만 원까지 빌릴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봉의 40%인 2,000만 원을 연간 상한액으로 묶는 총 부채 상환 비율이 적용돼 2억 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미 대출 받은 것을 연장할 경우 DTI, 즉 총부채 상환비율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담보대출 제한을 받기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도 마찬가집니다.

판교 45평의 경우 분양가 5억 4천만 원에 채권 매입액을 포함한 7억 2천만 원이 시가기준으로 결정돼 기준점인 6억 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봉 5,000만 원인 직장인이 담보 대출을 받는다면 대출 가능 금액이 2억 천 6백만 원에서 1억 2천 5백만 원으로 줄게됩니다.

<인터뷰> 조우석(국민은행 재테크 팀장) : "대출 산정시 소득이 고려되기 때문에 아파트 구입시 자신의 소득을 고려한 실수요 아파트 중심으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뒤 3개월 이후 대출을 받을 경우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가 하면, 대출 기간을 10년 이상 길게 늘릴 경우 대출금이 다시 많아질 수 있는 등 편법 대출의 허점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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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주택담보 대출 한도 축소
    • 입력 2006-04-05 0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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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주택 담보 대출의 한도가 크게 줄어듭니다. 정부의 3.30 부동산 대책에 따른 것인데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최대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주택 담보 대출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투기 지역에서 6억 이상의 아파트를 살 경우 담보 외에도 소득에 따라 대출 한도가 정해진다는 겁니다. 연봉 5,000만 원인 직장인이 투기지정 지역의 8억 원 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장기 대출을 받는다면 지금까지는 시가의 60%인 4억 8천만 원까지 빌릴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봉의 40%인 2,000만 원을 연간 상한액으로 묶는 총 부채 상환 비율이 적용돼 2억 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미 대출 받은 것을 연장할 경우 DTI, 즉 총부채 상환비율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담보대출 제한을 받기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도 마찬가집니다. 판교 45평의 경우 분양가 5억 4천만 원에 채권 매입액을 포함한 7억 2천만 원이 시가기준으로 결정돼 기준점인 6억 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봉 5,000만 원인 직장인이 담보 대출을 받는다면 대출 가능 금액이 2억 천 6백만 원에서 1억 2천 5백만 원으로 줄게됩니다. <인터뷰> 조우석(국민은행 재테크 팀장) : "대출 산정시 소득이 고려되기 때문에 아파트 구입시 자신의 소득을 고려한 실수요 아파트 중심으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뒤 3개월 이후 대출을 받을 경우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가 하면, 대출 기간을 10년 이상 길게 늘릴 경우 대출금이 다시 많아질 수 있는 등 편법 대출의 허점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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