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왜곡 역사 비판 교사 면직 파문

입력 2006.04.05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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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비판하고 이를 학생에게 가르쳤다는 이유로 현직 교사를 해고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도내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는 마스다 미야코 교사는 지난해 3월 노무현 대통령의 3.1절 연설문을 보고 이 연설문을 교재로 토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곤 학생들이 써낸 글을 모아 노 대통령에게 편지로 보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학생들은 과거사에 대해 사죄하고 진실로 반성하는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마스다 미야코(56/면직 교사): "제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르치고 잘못된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것은 사회과 교사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또 '일본은 어떤 나라도 침략한 사실이 없다' 라고 역사 왜곡 발언을 되풀이 한 도쿄 도의회 자민당 의원을 수업시간에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마스다 교사를 지난해 9월 연수원으로 발령내 수업을 못하게 한데 이어 지난달 말 전격적으로 해고했습니다.

<인터뷰>마스다 (면직 교사): "당연한 노력을 하고 있는 교사를 해고하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마스다 교사의 토론 수업에서 학생들은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됐고 일본이 주변 국가에 진실로 사죄해야 하는 이유도 알게 됐습니다.

마스다 선생님은 이 교실에서 수업을 할 수 없게 됐지만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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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왜곡 역사 비판 교사 면직 파문
    • 입력 2006-04-05 21:26: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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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비판하고 이를 학생에게 가르쳤다는 이유로 현직 교사를 해고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도내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는 마스다 미야코 교사는 지난해 3월 노무현 대통령의 3.1절 연설문을 보고 이 연설문을 교재로 토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곤 학생들이 써낸 글을 모아 노 대통령에게 편지로 보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학생들은 과거사에 대해 사죄하고 진실로 반성하는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마스다 미야코(56/면직 교사): "제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르치고 잘못된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것은 사회과 교사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또 '일본은 어떤 나라도 침략한 사실이 없다' 라고 역사 왜곡 발언을 되풀이 한 도쿄 도의회 자민당 의원을 수업시간에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마스다 교사를 지난해 9월 연수원으로 발령내 수업을 못하게 한데 이어 지난달 말 전격적으로 해고했습니다. <인터뷰>마스다 (면직 교사): "당연한 노력을 하고 있는 교사를 해고하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마스다 교사의 토론 수업에서 학생들은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됐고 일본이 주변 국가에 진실로 사죄해야 하는 이유도 알게 됐습니다. 마스다 선생님은 이 교실에서 수업을 할 수 없게 됐지만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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