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기업, 공장문 닫고 거리로

입력 2006.04.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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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美 전역에서 벌어지는 시위에 맞춰 한인사회도 20만이 넘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의 권익을 위해 오늘 거리로 나서고있습니다.

특히 라틴계 종업원이 대부분인 한인 제조업체들은 일찍 공장문을 닫고 노-사가 함께 동참하기로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악의 경우 한국으로 돌아가야할 미국내 한인 불법 체류자만 20만 이상입니다.

그래서 한인사회가 오늘밤 LA다운타운 집결을 약속했습니다.

10,000명 이상의 참여가 예상되자 여행사들까지 나서 코리아타운-다운타운간 무료 서틀버스를 운행하기로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국기 시위 등으로 악화된 미국내 반 이민정서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평화적 촛불시위를 펼치기로했습니다.

<인터뷰> 윤희주(민족학교) : "한인들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해 촛불 시위를 펴기로 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라틴계 종업원들을 대규모로 고용하고있는 제조업체들입니다.

종업원의 90% 가까이가 불법 체류 신분이어서 이들이 추방될 경우 공장 가동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당연히 노-사가 한 목소리입니다.

<인터뷰> 살리나(종업원) : "일터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꼭 시위장에 나갈 겁니다."

<인터뷰> 김성기(봉제업) : "나 뿐만이 아니라 전 종업원 생계가 달려있는 문제이니까 전체가 참여할 겁니다."

한인 봉제업체, 의류업체들은 오늘 공장문을 일찍 닫기로했습니다.

종업원을 지키고 회사도 지키기위해서 200만 시위에 동참하기로한 것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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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기업, 공장문 닫고 거리로
    • 입력 2006-04-11 0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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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美 전역에서 벌어지는 시위에 맞춰 한인사회도 20만이 넘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의 권익을 위해 오늘 거리로 나서고있습니다. 특히 라틴계 종업원이 대부분인 한인 제조업체들은 일찍 공장문을 닫고 노-사가 함께 동참하기로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악의 경우 한국으로 돌아가야할 미국내 한인 불법 체류자만 20만 이상입니다. 그래서 한인사회가 오늘밤 LA다운타운 집결을 약속했습니다. 10,000명 이상의 참여가 예상되자 여행사들까지 나서 코리아타운-다운타운간 무료 서틀버스를 운행하기로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국기 시위 등으로 악화된 미국내 반 이민정서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평화적 촛불시위를 펼치기로했습니다. <인터뷰> 윤희주(민족학교) : "한인들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해 촛불 시위를 펴기로 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라틴계 종업원들을 대규모로 고용하고있는 제조업체들입니다. 종업원의 90% 가까이가 불법 체류 신분이어서 이들이 추방될 경우 공장 가동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당연히 노-사가 한 목소리입니다. <인터뷰> 살리나(종업원) : "일터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꼭 시위장에 나갈 겁니다." <인터뷰> 김성기(봉제업) : "나 뿐만이 아니라 전 종업원 생계가 달려있는 문제이니까 전체가 참여할 겁니다." 한인 봉제업체, 의류업체들은 오늘 공장문을 일찍 닫기로했습니다. 종업원을 지키고 회사도 지키기위해서 200만 시위에 동참하기로한 것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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