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 윤씨-청송 심씨, 400년 만의 화해
입력 2006.04.11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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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0년을 끌어온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의 묘지다툼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두문중의 화해 함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분쟁의 발단은 조선 중기인 1614년.
윤관 장군의 묘 자리에 청송 심씨 일가의 묘역이 들어서면서 부텁니다.
파평 윤씨 측이 즉각 이전을 요구하며 묘지를 훼손하자, 이에 맞서 청송 심씨 측도 묘지를 파헤치는 등 지리한 다툼이 계속됩니다.
급기야 영조대왕이 나서 중재에 나섰지만 역시 허사였습니다.
서로 보기도 싫다며 높다란 담장을 칠 정도로 깊었던 양가의 갈등은 청송 심씨 측이 묘지 이전을 제안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청송 심씨 측이 한 걸음 양보해 묘를 옮기겠다고 하자 파평 윤씨 측은 이전 부지 2천5백 평으로 화답했습니다.
4백 년을 이어 온 두 문중의 갈등은 이렇게 극적으로 해소됐습니다.
<인터뷰> 윤정원 (파평 윤씨 대종회장): "조상들도 후손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무척 기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문중의 아름다운 화해에 향토 사학계도 반색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 "나라도 해결 못한 일을 후손들이 손을 잡고 갈등을 해소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두 문중은 앞으로 상대방의 제사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는 등 대화해의 정신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400년을 끌어온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의 묘지다툼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두문중의 화해 함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분쟁의 발단은 조선 중기인 1614년.
윤관 장군의 묘 자리에 청송 심씨 일가의 묘역이 들어서면서 부텁니다.
파평 윤씨 측이 즉각 이전을 요구하며 묘지를 훼손하자, 이에 맞서 청송 심씨 측도 묘지를 파헤치는 등 지리한 다툼이 계속됩니다.
급기야 영조대왕이 나서 중재에 나섰지만 역시 허사였습니다.
서로 보기도 싫다며 높다란 담장을 칠 정도로 깊었던 양가의 갈등은 청송 심씨 측이 묘지 이전을 제안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청송 심씨 측이 한 걸음 양보해 묘를 옮기겠다고 하자 파평 윤씨 측은 이전 부지 2천5백 평으로 화답했습니다.
4백 년을 이어 온 두 문중의 갈등은 이렇게 극적으로 해소됐습니다.
<인터뷰> 윤정원 (파평 윤씨 대종회장): "조상들도 후손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무척 기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문중의 아름다운 화해에 향토 사학계도 반색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 "나라도 해결 못한 일을 후손들이 손을 잡고 갈등을 해소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두 문중은 앞으로 상대방의 제사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는 등 대화해의 정신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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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평 윤씨-청송 심씨, 400년 만의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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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11 21:23:4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400년을 끌어온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의 묘지다툼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두문중의 화해 함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분쟁의 발단은 조선 중기인 1614년.
윤관 장군의 묘 자리에 청송 심씨 일가의 묘역이 들어서면서 부텁니다.
파평 윤씨 측이 즉각 이전을 요구하며 묘지를 훼손하자, 이에 맞서 청송 심씨 측도 묘지를 파헤치는 등 지리한 다툼이 계속됩니다.
급기야 영조대왕이 나서 중재에 나섰지만 역시 허사였습니다.
서로 보기도 싫다며 높다란 담장을 칠 정도로 깊었던 양가의 갈등은 청송 심씨 측이 묘지 이전을 제안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청송 심씨 측이 한 걸음 양보해 묘를 옮기겠다고 하자 파평 윤씨 측은 이전 부지 2천5백 평으로 화답했습니다.
4백 년을 이어 온 두 문중의 갈등은 이렇게 극적으로 해소됐습니다.
<인터뷰> 윤정원 (파평 윤씨 대종회장): "조상들도 후손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무척 기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문중의 아름다운 화해에 향토 사학계도 반색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 "나라도 해결 못한 일을 후손들이 손을 잡고 갈등을 해소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두 문중은 앞으로 상대방의 제사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는 등 대화해의 정신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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