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피해 잇따라
강풍을 동반한 황사가 중국 서부와 북부를 덮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끼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베이징의 이 병원에는 최근 호흡기 환자가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기오염 상태가 최악인 5급으로 떨어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최근 황사가 심해 눈이 불편하고 목이 아픕니다."
평소 시민들로 붐비던 공원이나 거리도 인적이 줄었습니다.
부득이 바깥출입을 할 경우에는 황사를 막기 위한 마스크나 스카프가 필수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오늘 황사가 너무 심해서 오염을 막기 위해 스카프를 하고 나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황사로 중국 각 지역에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2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친 신장 투르판에서는 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틀 연속 강풍과 우박 피해가 난 남부 장시성에서도 3명이 사망했고 주택 만여 채가 붕괴되는 바람에 이재민 4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서부와 북부를 덮친 이번 황사가 오늘 물러나겠지만 모레부터는 다시 답답한 안개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미-베네수엘라 끝 없는 갈등
미국과 베네수엘라 두 나라가 끝없는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미 대사 추방을 거론하자 미국은 베네수엘라 대사 여행제한을 언급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미국에 대해 포문을 연 것은 베네수엘라입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브라운 필드 미국대사가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추방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고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 "美 대사가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계속해서 화나게 만든다면 베네수엘라 밖으로 추방할 것입니다."
사건은 브라운 필드 미국대사가 카라카스 남부 빈민촌 야구장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에게 계란 세례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봉변이라고 주장했고 베네수엘라는 미 대사가 자국민을 자극하기위해 일부러 다니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대사 추방까지 언급하자 미국도 두 나라간 심각한 외교적 결과를 초래될 것이라고 맞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숀 매코맥(美 국무부 대변인) : "베네수엘라 대사에 대해 미국 내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브라운 필드 대사가 여러 차례 당한 봉변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연루된 조직적인 공격이라고 믿고 있는 듯 합니다.
두 나라 관계는 베네수엘라가 막대한 석유자본을 갖고 남미의 반미 세력을 지원하면서 늘 불편했지만 대사 추방과 대사 여행제한까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이탈리아, 마피아 대부 43년 만에 체포
43년 동안 현상수배 상태였던 이탈리아 마피아의 대부가 마침내 잡혔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 섬의 한 농장에서 최대 규모의 마피아 조직 '코자 노스트라'의 두목인 73살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를 체포했습니다.
그가 체포된 꼬르네오네 마을은 공교롭게도 영화 '대부'의 배경이었다는 군요.
프로벤자노는 지난 63년 마약거래와 살인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종적을 감춘 채 조직을 이끌어왔는데요.
경찰은 25살 젊은 시절의 사진만 가지고 있어 백발이 성성한 그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미국, 결혼반지 줍다 절벽서 미끄러져
등산객들이 다리 위에서 한 남자의 구조 장면을 걱정스럽게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다리를 지나다 결혼 반지를 떨어뜨렸는데, 부인에게 이 사실을 말하기가 무서워 반지를 직접 찾으려다 30미터 절벽 아래로 미끄러졌다는군요.
구조대원들이 갖은 애를 쓴 덕분에 무사히 구조되긴 했는데 이런 수고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 결혼 반지는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월드컵 트로피 공개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무엇을 보려고 하는 걸까요.
월드컵 트로피가 주최국인 독일 국민들에게 공개된건데요.
이번에 전시되는 '피파컵'은 지난해 새로 만든 제품입니다.
사람들이 지구를 떠받드는 형상으로 높이 36cm, 무게 4천970그램의 18k 금으로 제작됐습니다.
트로피는 프라이부르크를 시작으로 독일의 21곳, 5천 킬로미터를 돌게 되는데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기회라 사람들마다 기념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고 하네요.
강풍을 동반한 황사가 중국 서부와 북부를 덮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끼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베이징의 이 병원에는 최근 호흡기 환자가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기오염 상태가 최악인 5급으로 떨어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최근 황사가 심해 눈이 불편하고 목이 아픕니다."
평소 시민들로 붐비던 공원이나 거리도 인적이 줄었습니다.
부득이 바깥출입을 할 경우에는 황사를 막기 위한 마스크나 스카프가 필수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오늘 황사가 너무 심해서 오염을 막기 위해 스카프를 하고 나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황사로 중국 각 지역에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2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친 신장 투르판에서는 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틀 연속 강풍과 우박 피해가 난 남부 장시성에서도 3명이 사망했고 주택 만여 채가 붕괴되는 바람에 이재민 4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서부와 북부를 덮친 이번 황사가 오늘 물러나겠지만 모레부터는 다시 답답한 안개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미-베네수엘라 끝 없는 갈등
미국과 베네수엘라 두 나라가 끝없는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미 대사 추방을 거론하자 미국은 베네수엘라 대사 여행제한을 언급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미국에 대해 포문을 연 것은 베네수엘라입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브라운 필드 미국대사가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추방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고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 "美 대사가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계속해서 화나게 만든다면 베네수엘라 밖으로 추방할 것입니다."
사건은 브라운 필드 미국대사가 카라카스 남부 빈민촌 야구장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에게 계란 세례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봉변이라고 주장했고 베네수엘라는 미 대사가 자국민을 자극하기위해 일부러 다니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대사 추방까지 언급하자 미국도 두 나라간 심각한 외교적 결과를 초래될 것이라고 맞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숀 매코맥(美 국무부 대변인) : "베네수엘라 대사에 대해 미국 내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브라운 필드 대사가 여러 차례 당한 봉변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연루된 조직적인 공격이라고 믿고 있는 듯 합니다.
두 나라 관계는 베네수엘라가 막대한 석유자본을 갖고 남미의 반미 세력을 지원하면서 늘 불편했지만 대사 추방과 대사 여행제한까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이탈리아, 마피아 대부 43년 만에 체포
43년 동안 현상수배 상태였던 이탈리아 마피아의 대부가 마침내 잡혔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 섬의 한 농장에서 최대 규모의 마피아 조직 '코자 노스트라'의 두목인 73살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를 체포했습니다.
그가 체포된 꼬르네오네 마을은 공교롭게도 영화 '대부'의 배경이었다는 군요.
프로벤자노는 지난 63년 마약거래와 살인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종적을 감춘 채 조직을 이끌어왔는데요.
경찰은 25살 젊은 시절의 사진만 가지고 있어 백발이 성성한 그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미국, 결혼반지 줍다 절벽서 미끄러져
등산객들이 다리 위에서 한 남자의 구조 장면을 걱정스럽게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다리를 지나다 결혼 반지를 떨어뜨렸는데, 부인에게 이 사실을 말하기가 무서워 반지를 직접 찾으려다 30미터 절벽 아래로 미끄러졌다는군요.
구조대원들이 갖은 애를 쓴 덕분에 무사히 구조되긴 했는데 이런 수고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 결혼 반지는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월드컵 트로피 공개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무엇을 보려고 하는 걸까요.
월드컵 트로피가 주최국인 독일 국민들에게 공개된건데요.
이번에 전시되는 '피파컵'은 지난해 새로 만든 제품입니다.
사람들이 지구를 떠받드는 형상으로 높이 36cm, 무게 4천970그램의 18k 금으로 제작됐습니다.
트로피는 프라이부르크를 시작으로 독일의 21곳, 5천 킬로미터를 돌게 되는데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기회라 사람들마다 기념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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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뉴스
-
- 입력 2006-04-12 10:32:40
황사 피해 잇따라
강풍을 동반한 황사가 중국 서부와 북부를 덮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끼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베이징의 이 병원에는 최근 호흡기 환자가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기오염 상태가 최악인 5급으로 떨어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최근 황사가 심해 눈이 불편하고 목이 아픕니다."
평소 시민들로 붐비던 공원이나 거리도 인적이 줄었습니다.
부득이 바깥출입을 할 경우에는 황사를 막기 위한 마스크나 스카프가 필수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오늘 황사가 너무 심해서 오염을 막기 위해 스카프를 하고 나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황사로 중국 각 지역에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2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친 신장 투르판에서는 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틀 연속 강풍과 우박 피해가 난 남부 장시성에서도 3명이 사망했고 주택 만여 채가 붕괴되는 바람에 이재민 4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서부와 북부를 덮친 이번 황사가 오늘 물러나겠지만 모레부터는 다시 답답한 안개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미-베네수엘라 끝 없는 갈등
미국과 베네수엘라 두 나라가 끝없는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미 대사 추방을 거론하자 미국은 베네수엘라 대사 여행제한을 언급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미국에 대해 포문을 연 것은 베네수엘라입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브라운 필드 미국대사가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추방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고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 "美 대사가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계속해서 화나게 만든다면 베네수엘라 밖으로 추방할 것입니다."
사건은 브라운 필드 미국대사가 카라카스 남부 빈민촌 야구장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에게 계란 세례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봉변이라고 주장했고 베네수엘라는 미 대사가 자국민을 자극하기위해 일부러 다니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대사 추방까지 언급하자 미국도 두 나라간 심각한 외교적 결과를 초래될 것이라고 맞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숀 매코맥(美 국무부 대변인) : "베네수엘라 대사에 대해 미국 내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브라운 필드 대사가 여러 차례 당한 봉변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연루된 조직적인 공격이라고 믿고 있는 듯 합니다.
두 나라 관계는 베네수엘라가 막대한 석유자본을 갖고 남미의 반미 세력을 지원하면서 늘 불편했지만 대사 추방과 대사 여행제한까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이탈리아, 마피아 대부 43년 만에 체포
43년 동안 현상수배 상태였던 이탈리아 마피아의 대부가 마침내 잡혔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 섬의 한 농장에서 최대 규모의 마피아 조직 '코자 노스트라'의 두목인 73살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를 체포했습니다.
그가 체포된 꼬르네오네 마을은 공교롭게도 영화 '대부'의 배경이었다는 군요.
프로벤자노는 지난 63년 마약거래와 살인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종적을 감춘 채 조직을 이끌어왔는데요.
경찰은 25살 젊은 시절의 사진만 가지고 있어 백발이 성성한 그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미국, 결혼반지 줍다 절벽서 미끄러져
등산객들이 다리 위에서 한 남자의 구조 장면을 걱정스럽게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다리를 지나다 결혼 반지를 떨어뜨렸는데, 부인에게 이 사실을 말하기가 무서워 반지를 직접 찾으려다 30미터 절벽 아래로 미끄러졌다는군요.
구조대원들이 갖은 애를 쓴 덕분에 무사히 구조되긴 했는데 이런 수고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 결혼 반지는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월드컵 트로피 공개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무엇을 보려고 하는 걸까요.
월드컵 트로피가 주최국인 독일 국민들에게 공개된건데요.
이번에 전시되는 '피파컵'은 지난해 새로 만든 제품입니다.
사람들이 지구를 떠받드는 형상으로 높이 36cm, 무게 4천970그램의 18k 금으로 제작됐습니다.
트로피는 프라이부르크를 시작으로 독일의 21곳, 5천 킬로미터를 돌게 되는데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기회라 사람들마다 기념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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