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민의 세금으로 수당을 받는 의원 보좌관을 자식의 가정교사나 보모로 부려온 미국의 다선 의원이 언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원 윤리 규정을 어겼다는 여론의 규탄을 받고 있는 의원은 미시건 주 출신 민주당 존 카녀스 하원의원입니다.
무려 21선으로 하원에서 두 번째 연장자며 하원 법사위 선임의원입니다.
카녀스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법률 자문 보좌관을 자식의 가정교사 겸 보모로 부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시드니 루크스(법률자문 보좌관) : "제 주임무는 가정교사였죠. 하지만 하루종일 아이들을 돌보면서 화장실에 데려가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도 했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려 6주 동안 집을 비우면서 비서실 차장에게 아이와 집을 맡긴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디애나 메이허 : "집과 차 키를 주면서 아들 칼과 모든 걸 잘 책임지라고 하더군요."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보좌관을 운전기사나 개인적 용무를 보는 심부름꾼으로 써서는 안 된다는 의원 윤리규정을 이유로 몇 차례 하원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지만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의 신사 협정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맬러니 슬로인(전 의원 보좌관) : "1998년에 생긴 의원 간의 협정에 따르면 상대당 의원에 대해서 제소를 하지 못하도록 돼있습니다."
윤리위를 빠져나갔지만 언론의 표적이 된 노의원은 기자를 피하기에 급급합니다.
<인터뷰> 존 카녀스(의원) : "잠깐만요. 그 대답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직 문제에 대한 검토가 덜 끝났고, 변호사도 있습니다."
카녀스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을 부인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수당을 받는 의원 보좌관을 자식의 가정교사나 보모로 부려온 미국의 다선 의원이 언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원 윤리 규정을 어겼다는 여론의 규탄을 받고 있는 의원은 미시건 주 출신 민주당 존 카녀스 하원의원입니다.
무려 21선으로 하원에서 두 번째 연장자며 하원 법사위 선임의원입니다.
카녀스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법률 자문 보좌관을 자식의 가정교사 겸 보모로 부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시드니 루크스(법률자문 보좌관) : "제 주임무는 가정교사였죠. 하지만 하루종일 아이들을 돌보면서 화장실에 데려가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도 했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려 6주 동안 집을 비우면서 비서실 차장에게 아이와 집을 맡긴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디애나 메이허 : "집과 차 키를 주면서 아들 칼과 모든 걸 잘 책임지라고 하더군요."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보좌관을 운전기사나 개인적 용무를 보는 심부름꾼으로 써서는 안 된다는 의원 윤리규정을 이유로 몇 차례 하원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지만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의 신사 협정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맬러니 슬로인(전 의원 보좌관) : "1998년에 생긴 의원 간의 협정에 따르면 상대당 의원에 대해서 제소를 하지 못하도록 돼있습니다."
윤리위를 빠져나갔지만 언론의 표적이 된 노의원은 기자를 피하기에 급급합니다.
<인터뷰> 존 카녀스(의원) : "잠깐만요. 그 대답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직 문제에 대한 검토가 덜 끝났고, 변호사도 있습니다."
카녀스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을 부인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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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좌관을 보모로 쓴 의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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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14 07:18:02
<앵커 멘트>
국민의 세금으로 수당을 받는 의원 보좌관을 자식의 가정교사나 보모로 부려온 미국의 다선 의원이 언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원 윤리 규정을 어겼다는 여론의 규탄을 받고 있는 의원은 미시건 주 출신 민주당 존 카녀스 하원의원입니다.
무려 21선으로 하원에서 두 번째 연장자며 하원 법사위 선임의원입니다.
카녀스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법률 자문 보좌관을 자식의 가정교사 겸 보모로 부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시드니 루크스(법률자문 보좌관) : "제 주임무는 가정교사였죠. 하지만 하루종일 아이들을 돌보면서 화장실에 데려가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도 했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려 6주 동안 집을 비우면서 비서실 차장에게 아이와 집을 맡긴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디애나 메이허 : "집과 차 키를 주면서 아들 칼과 모든 걸 잘 책임지라고 하더군요."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보좌관을 운전기사나 개인적 용무를 보는 심부름꾼으로 써서는 안 된다는 의원 윤리규정을 이유로 몇 차례 하원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지만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의 신사 협정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맬러니 슬로인(전 의원 보좌관) : "1998년에 생긴 의원 간의 협정에 따르면 상대당 의원에 대해서 제소를 하지 못하도록 돼있습니다."
윤리위를 빠져나갔지만 언론의 표적이 된 노의원은 기자를 피하기에 급급합니다.
<인터뷰> 존 카녀스(의원) : "잠깐만요. 그 대답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직 문제에 대한 검토가 덜 끝났고, 변호사도 있습니다."
카녀스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을 부인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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