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이후 화재때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지하철역에 50,000여 개의 방독면이 비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방독면 갯수가 승객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데다 어린이용은 전혀 없어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 90여명의 희생자를 낸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유독성 연기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를 교훈삼아 전국 지하철 역에는 방독면이 비치돼 있습니다.
방독면의 일산화탄소 정화시간은 5분.
그러나 서울시청역 등 주요 지하철 역의 대피시간은 6분을 넘습니다.
대피시간을 감안하면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방독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하철 승강장마다 2곳에 나눠 많아야 100개 정도 비치돼 있습니다.
화재시 좁은 승강장에 승객들이 몰리면 대피 속도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 또 다른 사고가 우려됩니다.
어린이용 방독면이 없는 것도 문젭니다.
어린이나 노인들은 화재대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마련인데 이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때문인지 현장의 반응은 냉소적입니다.
<녹취> 지하철 역무원 : "고정 관념이 있어서 아 방독면 있지 그래서 한쪽으로 몰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죠."
대구지하철 화재 이후 전국 259여 개 지하철 역에는 모두 54,000여 개의 방독면이 비치돼 있습니다.
20억 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 지하철 방독면 비치가 또 하나의 졸속, 전시 행정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이후 화재때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지하철역에 50,000여 개의 방독면이 비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방독면 갯수가 승객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데다 어린이용은 전혀 없어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 90여명의 희생자를 낸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유독성 연기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를 교훈삼아 전국 지하철 역에는 방독면이 비치돼 있습니다.
방독면의 일산화탄소 정화시간은 5분.
그러나 서울시청역 등 주요 지하철 역의 대피시간은 6분을 넘습니다.
대피시간을 감안하면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방독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하철 승강장마다 2곳에 나눠 많아야 100개 정도 비치돼 있습니다.
화재시 좁은 승강장에 승객들이 몰리면 대피 속도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 또 다른 사고가 우려됩니다.
어린이용 방독면이 없는 것도 문젭니다.
어린이나 노인들은 화재대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마련인데 이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때문인지 현장의 반응은 냉소적입니다.
<녹취> 지하철 역무원 : "고정 관념이 있어서 아 방독면 있지 그래서 한쪽으로 몰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죠."
대구지하철 화재 이후 전국 259여 개 지하철 역에는 모두 54,000여 개의 방독면이 비치돼 있습니다.
20억 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 지하철 방독면 비치가 또 하나의 졸속, 전시 행정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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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으나 마나한 ‘지하철 방독면’
-
- 입력 2006-04-14 07:28:01
<앵커 멘트>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이후 화재때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지하철역에 50,000여 개의 방독면이 비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방독면 갯수가 승객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데다 어린이용은 전혀 없어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 90여명의 희생자를 낸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유독성 연기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를 교훈삼아 전국 지하철 역에는 방독면이 비치돼 있습니다.
방독면의 일산화탄소 정화시간은 5분.
그러나 서울시청역 등 주요 지하철 역의 대피시간은 6분을 넘습니다.
대피시간을 감안하면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방독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하철 승강장마다 2곳에 나눠 많아야 100개 정도 비치돼 있습니다.
화재시 좁은 승강장에 승객들이 몰리면 대피 속도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 또 다른 사고가 우려됩니다.
어린이용 방독면이 없는 것도 문젭니다.
어린이나 노인들은 화재대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마련인데 이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때문인지 현장의 반응은 냉소적입니다.
<녹취> 지하철 역무원 : "고정 관념이 있어서 아 방독면 있지 그래서 한쪽으로 몰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죠."
대구지하철 화재 이후 전국 259여 개 지하철 역에는 모두 54,000여 개의 방독면이 비치돼 있습니다.
20억 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 지하철 방독면 비치가 또 하나의 졸속, 전시 행정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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