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수립 후 첫 종교 행사

입력 2006.04.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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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종교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사실상 공개적인 종교 활동을 금지해온 중국이어서 이번 행사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의 승려와 불교 관계자들이 중국에 모였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종교행사에는 34개 국가에서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녹취> 셩후이(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 "사람들의 마음을 개혁하고 정화하고 조화롭게 하는데 힘을 모으면 사회 통합과 세계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중국 정부가 임명한 11대 판첸 라마 기알첸 노르부가 다른 불교계 지도자들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노르부는 중국의 불교정책을 지지했습니다.

<녹취> 노르부(제11대 판첸 라마) : "중국 정부는 불교 중흥을 위한 모든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사실상 공개적인 종교 활동을 금해온 중국으로서 이번 행사는 극히 이례적이며 국영 CCTV는 개회식 전 과정을 생중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이 앞으로 불교 등 종교를 사회갈등의 치유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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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 수립 후 첫 종교 행사
    • 입력 2006-04-14 07: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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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종교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사실상 공개적인 종교 활동을 금지해온 중국이어서 이번 행사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의 승려와 불교 관계자들이 중국에 모였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종교행사에는 34개 국가에서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녹취> 셩후이(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 "사람들의 마음을 개혁하고 정화하고 조화롭게 하는데 힘을 모으면 사회 통합과 세계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중국 정부가 임명한 11대 판첸 라마 기알첸 노르부가 다른 불교계 지도자들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노르부는 중국의 불교정책을 지지했습니다. <녹취> 노르부(제11대 판첸 라마) : "중국 정부는 불교 중흥을 위한 모든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사실상 공개적인 종교 활동을 금해온 중국으로서 이번 행사는 극히 이례적이며 국영 CCTV는 개회식 전 과정을 생중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이 앞으로 불교 등 종교를 사회갈등의 치유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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