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살롱]‘연리지’ 등 개봉영화 풍성

입력 2006.04.14 (09:17) 수정 2006.04.14 (1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반가운 얼굴이죠~ 한류스타 최지우씨가 스크린을 통해 국내팬들을 찾아옵니다. '연리지'라는 조금 낯선 이름의 영화 라는데요,

영화평을 보니까 조금 독특한 멜로 라고 하던데요, 최신 영화 소식 이민우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 기자, 최지우씨 요즘 일본에서 더 인기라면서요?

<리포트>

최지우씨, 요즘 이렇게 부르는게 더 어색한 거 같지 않나요?

비록 일본 말이 섞이긴 했지만 '지우히메'라는 호칭이 오히려 더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그만큼 일본에서의 최지우씨 인기가 높고, 또 그 열기가 이 곳까지 느껴진다는 얘기겠죠.

돌아온 지우히메, 여전하죠. 울연가에서 준상이를 애타게 찾던 그 풋풋했던 모습 그대론데요. 이 여주인공이 우연히 한 바람둥이를 만납니다.

둘은 사랑에 빠졌지만, 어쩌면 좋나요. 여주인공은 시한부 인생이었습니다.

시한부인생인 여주인공, 당연히 남자를 떠나보내려 하겠죠.

남자 주인공은 또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그 사랑을 포기할 수 없겠죠.

그리고 둘 만의 이별 여행. 이렇게 이 영화는 멜로의 전형을 밟아갑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는데요..

<인터뷰>최지우(영화배우) : "눈물샘만을 자극하는 최루성 멜로가 아니라, 밝으면서도 재미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지우씨 말처럼, 이 영화 중반까지 예상밖으로 웃깁니다.

조연들 감초 연기가 아주 막강합니다.

요즘 유행어처럼 '지대로 된'스토커, 현영씨.

챠알스를 찾다, 철수 이 넘의 시키야로 돌변하는 김수미씨도 나옵니다.

그래도 전형적인 멜로 스토리 전개와 멜로와 코믹의 이질적 만남에 관객이 얼마나 고개를 끄덕일 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일본에는 이미 거액으로 팔렸다고 하구요, 기자 시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지우히메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질문>
이 기자, 그런데 요즘 극장가를 보면, 새로 개봉하는 우리 영화들이 유독 많은 것 같아요?

<대답>
예, 제대로 짚으셨네요. 혹시 '월드컵 쓰나미'라고 들어보셨나요? (잘 모르겠다는 둥, 어쩌구 저쩌구) 이제 월드컵이 2달 앞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까? 충분히 짐작되는 그 월드컵의 열풍, 영화계에서는 '월드컵 쓰나미'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문은 지난 6일 '달콤 살벌한 연인'이 열었습니다.

제목처럼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앞서 소개했던 '연리지'와 '피터팬의 공식'이 개봉하구요.

다음주에는 정재영 주연의 '마이캡틴 김대출'이 상영됩니다.

마지막주가 절정입니다.

한국영화 3편이 동시에 맞붙는데요.

신현준씨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연인이 연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도마뱀', 또 류승범과 황정민, 멋진 두 남자가 출연하는 영화 '사생결단'입니다.

다 이름값을 할 만한 영화들인데, 왜 이렇게 4월에 몰렸을까요.

여기서 월드컵 쓰나미란 말이 등장합니다.

월드컵 열풍이 쓰나미처럼 영화 흥행을 덮쳐버릴 거라는 걱정이죠,

그럴바에야 차라리 월드컵을 피해 일찍 개봉하자는 겁니다.

관객들 입장에서야 뭐 재미있는 영화 미리 미리 골라 보고, 때되면 월드컵 보고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영화 관계자들, 정말 고심 좀 될 것 같아요.

<질문>
그리고 에니메이션 팬들을 위한 소식 도 있죠?

<대답>
예,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 반가운 소식인데요.

단편 애니메이션 최신 화제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CGV 한국 단편애니메이션 영화제'입니다.

오는 20일부터 나흘동안 CGV 강변과 상암 등 4개 상영관에서 열리는데요,

3D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클레이 스톱모션, 연필 드로잉 등 다양한 기법의 화제작들이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 안 보시면 후회하시겠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살롱]‘연리지’ 등 개봉영화 풍성
    • 입력 2006-04-14 08:34:16
    • 수정2006-04-14 10:05:4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반가운 얼굴이죠~ 한류스타 최지우씨가 스크린을 통해 국내팬들을 찾아옵니다. '연리지'라는 조금 낯선 이름의 영화 라는데요, 영화평을 보니까 조금 독특한 멜로 라고 하던데요, 최신 영화 소식 이민우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 기자, 최지우씨 요즘 일본에서 더 인기라면서요? <리포트> 최지우씨, 요즘 이렇게 부르는게 더 어색한 거 같지 않나요? 비록 일본 말이 섞이긴 했지만 '지우히메'라는 호칭이 오히려 더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그만큼 일본에서의 최지우씨 인기가 높고, 또 그 열기가 이 곳까지 느껴진다는 얘기겠죠. 돌아온 지우히메, 여전하죠. 울연가에서 준상이를 애타게 찾던 그 풋풋했던 모습 그대론데요. 이 여주인공이 우연히 한 바람둥이를 만납니다. 둘은 사랑에 빠졌지만, 어쩌면 좋나요. 여주인공은 시한부 인생이었습니다. 시한부인생인 여주인공, 당연히 남자를 떠나보내려 하겠죠. 남자 주인공은 또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그 사랑을 포기할 수 없겠죠. 그리고 둘 만의 이별 여행. 이렇게 이 영화는 멜로의 전형을 밟아갑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는데요.. <인터뷰>최지우(영화배우) : "눈물샘만을 자극하는 최루성 멜로가 아니라, 밝으면서도 재미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지우씨 말처럼, 이 영화 중반까지 예상밖으로 웃깁니다. 조연들 감초 연기가 아주 막강합니다. 요즘 유행어처럼 '지대로 된'스토커, 현영씨. 챠알스를 찾다, 철수 이 넘의 시키야로 돌변하는 김수미씨도 나옵니다. 그래도 전형적인 멜로 스토리 전개와 멜로와 코믹의 이질적 만남에 관객이 얼마나 고개를 끄덕일 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일본에는 이미 거액으로 팔렸다고 하구요, 기자 시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지우히메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질문> 이 기자, 그런데 요즘 극장가를 보면, 새로 개봉하는 우리 영화들이 유독 많은 것 같아요? <대답> 예, 제대로 짚으셨네요. 혹시 '월드컵 쓰나미'라고 들어보셨나요? (잘 모르겠다는 둥, 어쩌구 저쩌구) 이제 월드컵이 2달 앞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까? 충분히 짐작되는 그 월드컵의 열풍, 영화계에서는 '월드컵 쓰나미'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문은 지난 6일 '달콤 살벌한 연인'이 열었습니다. 제목처럼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앞서 소개했던 '연리지'와 '피터팬의 공식'이 개봉하구요. 다음주에는 정재영 주연의 '마이캡틴 김대출'이 상영됩니다. 마지막주가 절정입니다. 한국영화 3편이 동시에 맞붙는데요. 신현준씨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연인이 연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도마뱀', 또 류승범과 황정민, 멋진 두 남자가 출연하는 영화 '사생결단'입니다. 다 이름값을 할 만한 영화들인데, 왜 이렇게 4월에 몰렸을까요. 여기서 월드컵 쓰나미란 말이 등장합니다. 월드컵 열풍이 쓰나미처럼 영화 흥행을 덮쳐버릴 거라는 걱정이죠, 그럴바에야 차라리 월드컵을 피해 일찍 개봉하자는 겁니다. 관객들 입장에서야 뭐 재미있는 영화 미리 미리 골라 보고, 때되면 월드컵 보고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영화 관계자들, 정말 고심 좀 될 것 같아요. <질문> 그리고 에니메이션 팬들을 위한 소식 도 있죠? <대답> 예,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 반가운 소식인데요. 단편 애니메이션 최신 화제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CGV 한국 단편애니메이션 영화제'입니다. 오는 20일부터 나흘동안 CGV 강변과 상암 등 4개 상영관에서 열리는데요, 3D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클레이 스톱모션, 연필 드로잉 등 다양한 기법의 화제작들이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 안 보시면 후회하시겠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