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비타민·미네랄의 보고 봄나물

입력 2006.04.14 (09:17) 수정 2006.04.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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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도시에서도 종종 쑥 캐는 사람들 봅니다.

시장엘 가보면 보기만 해도 향긋한 봄나물이 가득한데요,

네, 어머님들, 이번 주말 봄나물 반찬 어떠십니까?

봄나물은 연두색 보약...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특히 춘곤증에 좋다고 합니다.

네, 어제 춘곤증 소개해드렸죠?

이어지는 순서로 오늘은 봄나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정민 아나운서~

봄나물이 춘곤증에 좋은 이유부터 알아볼까요?

<리포트>

춘곤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비타민입니다.

봄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도록 해주기 때문인데요.

춘곤증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잃었던 입맛까지 돋우는 봄나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나물 코너.

보기만 해도 향긋한 냄새가 전해질 것 같은 다양한 봄나물은 주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화창한 봄날씨와 달리, 우리의 몸과 마음은 나른해지고 입맛까지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때 가장 고민되는 분들은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일 것입니다.

<인터뷰> 김정순(경기도 수지동) : “봄에 밥 맛이 없으니까 나물 먹으면 맛있잖아요.”

<인터뷰> 김진자(서울시 양재동) : “향기도 좋고요. 억세지 않아서 연해서 먹기가 좋아요. 그리고 나물, 비빔밥 해먹기도 좋고, 건강식이고 그래서 많이 먹습니다.”

봄나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 요리학원에서는 봄나물 요리 강습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고유정(요리학원 강사) : “원추리를 여기에 넣어서 끓는 소금물에 데쳐줄게요. 아랫부분이 딱딱하니까 밑 부분을 먼저 넣어서...”

봄나물, 그 종류만 수십가지... 그중에서도 여성을 위한 불로초로 불릴만큼 여성에게 좋은 쑥과 돌나물, 원추리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볼까요.

먼저, 쑥 해물튀김! 쑥의 특유한 향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요.

쑥에 오징어를 섞어 1~2분 이내에 살짝 튀겨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풍부한 비타민 C와 새콤한 신맛이 식욕을 촉진하는 돌나물!

그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양념을 최소화하면서 물김치로 담궈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약초로도 많이 쓰이는 원추리는 살짝 데쳐서 주꾸미와 피망을 넣고 돌돌 말면... 원추리 강회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유진(요리학원 수강생) : “봄나물 요리가 이렇게 다양하고 새롭게 있는 것인지 몰랐는데 오늘 잘 배우게 돼서 집에 가서 식구들에게 한 번 해주고 싶어요.”

봄나물은 대부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특히, 쑥과 돌나물, 원추리가 여성에게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이은미(한의사) : “이 나물들이 모두가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진액을 보충해주고, 비타민이 많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병에 여성들의 건강에 특히 좋은 음식입니다.”

제철 만난 봄나물! 이 시기가 아니면 볼 수도 맛볼 수도 없는데요.

강원도의 한 나물캐기 체험마을에는 나물을 캐는 가족들의 손길로 분주합니다.

제일 신난 것은 역시, 아이들. 집에서는 엄마가 해준 나물도 잘 먹지 않았던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나물을 캐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인터뷰> 최창민(서울시 동부이촌동) :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쑥 뜯고 있어요.”

<인터뷰> 최창민(서울시 동부이촌동) : “(이걸로 뭐 할 거예요?) 쑥떡 해먹으려고요.”

<인터뷰> 최창민(서울시 동부이촌동) : “먹어봤어요?) 아니요.”

도시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 들뜬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서정주(서울시 동부이촌동) : “도시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이렇게 애들과 나와서 같이 하니까 봄기운도 느낄 수 있고, 애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좋습니다.”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을 풀어주는 보약은 값비싼 명약이 아닙니다.

제철에 난 봄나물과 마음의 여유야 말로, 봄철 건강을 지키는 보약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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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뉴스]비타민·미네랄의 보고 봄나물
    • 입력 2006-04-14 08:38:34
    • 수정2006-04-14 1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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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도시에서도 종종 쑥 캐는 사람들 봅니다. 시장엘 가보면 보기만 해도 향긋한 봄나물이 가득한데요, 네, 어머님들, 이번 주말 봄나물 반찬 어떠십니까? 봄나물은 연두색 보약...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특히 춘곤증에 좋다고 합니다. 네, 어제 춘곤증 소개해드렸죠? 이어지는 순서로 오늘은 봄나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정민 아나운서~ 봄나물이 춘곤증에 좋은 이유부터 알아볼까요? <리포트> 춘곤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비타민입니다. 봄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도록 해주기 때문인데요. 춘곤증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잃었던 입맛까지 돋우는 봄나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나물 코너. 보기만 해도 향긋한 냄새가 전해질 것 같은 다양한 봄나물은 주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화창한 봄날씨와 달리, 우리의 몸과 마음은 나른해지고 입맛까지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때 가장 고민되는 분들은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일 것입니다. <인터뷰> 김정순(경기도 수지동) : “봄에 밥 맛이 없으니까 나물 먹으면 맛있잖아요.” <인터뷰> 김진자(서울시 양재동) : “향기도 좋고요. 억세지 않아서 연해서 먹기가 좋아요. 그리고 나물, 비빔밥 해먹기도 좋고, 건강식이고 그래서 많이 먹습니다.” 봄나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 요리학원에서는 봄나물 요리 강습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고유정(요리학원 강사) : “원추리를 여기에 넣어서 끓는 소금물에 데쳐줄게요. 아랫부분이 딱딱하니까 밑 부분을 먼저 넣어서...” 봄나물, 그 종류만 수십가지... 그중에서도 여성을 위한 불로초로 불릴만큼 여성에게 좋은 쑥과 돌나물, 원추리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볼까요. 먼저, 쑥 해물튀김! 쑥의 특유한 향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요. 쑥에 오징어를 섞어 1~2분 이내에 살짝 튀겨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풍부한 비타민 C와 새콤한 신맛이 식욕을 촉진하는 돌나물! 그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양념을 최소화하면서 물김치로 담궈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약초로도 많이 쓰이는 원추리는 살짝 데쳐서 주꾸미와 피망을 넣고 돌돌 말면... 원추리 강회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유진(요리학원 수강생) : “봄나물 요리가 이렇게 다양하고 새롭게 있는 것인지 몰랐는데 오늘 잘 배우게 돼서 집에 가서 식구들에게 한 번 해주고 싶어요.” 봄나물은 대부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특히, 쑥과 돌나물, 원추리가 여성에게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이은미(한의사) : “이 나물들이 모두가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진액을 보충해주고, 비타민이 많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병에 여성들의 건강에 특히 좋은 음식입니다.” 제철 만난 봄나물! 이 시기가 아니면 볼 수도 맛볼 수도 없는데요. 강원도의 한 나물캐기 체험마을에는 나물을 캐는 가족들의 손길로 분주합니다. 제일 신난 것은 역시, 아이들. 집에서는 엄마가 해준 나물도 잘 먹지 않았던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나물을 캐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인터뷰> 최창민(서울시 동부이촌동) :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쑥 뜯고 있어요.” <인터뷰> 최창민(서울시 동부이촌동) : “(이걸로 뭐 할 거예요?) 쑥떡 해먹으려고요.” <인터뷰> 최창민(서울시 동부이촌동) : “먹어봤어요?) 아니요.” 도시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 들뜬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서정주(서울시 동부이촌동) : “도시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이렇게 애들과 나와서 같이 하니까 봄기운도 느낄 수 있고, 애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좋습니다.”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을 풀어주는 보약은 값비싼 명약이 아닙니다. 제철에 난 봄나물과 마음의 여유야 말로, 봄철 건강을 지키는 보약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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