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거래활발…경제 종속 부르나?

입력 2006.04.14 (22:0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핵문제 여파로 북중교역이 늘고 있습니다.

심화되고 있는 북한경제의 중국의존도 원종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중 무역의 중심지 중국 단둥,

하루 4,5백 대의 트럭이 북한으로 이어지는 이 다리를 건너 신의주로 넘어갑니다.

차에 실린 화물은 정수기와 텔레비전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녹취> 중국인 무역상: "수출 첫째는 식품 종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농업용 생산자재, 공업용 기계에 쓰이는 부품 "

국경을 오가는 북한의 보따리상들도 요즘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러다보니 북한 시장에서 팔리는 물건은 거의 모두 중국산입니다.

<녹취> 평양 주민: "우리는 중국 때문에 산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체 중국제를 먹고 쓰고 사는데 우리는 중국 때문에 살아요."

최근엔 중국의 대북 투자도 활발합니다.

북한 최대라는 무산 철광 광산.

중국으로 철광석을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줄을 잇습니다.

중국기업이 설비 투자를 하고 철광석을 실어 내가는 것입니다.

<인터뷰> 전규상(무산광산 투자 중국기업 회장): "조선은 상당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자체가 경제활성화의 제일 근본이 그거기 때문에 그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북중 교역액은 크게 늘어 지난해 1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 통로가 막힌 북한, 낙후된 동북지역 개발을 추진 중인 중국, 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북한 경제의 중국 의존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中 거래활발…경제 종속 부르나?
    • 입력 2006-04-14 21:27: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북핵문제 여파로 북중교역이 늘고 있습니다. 심화되고 있는 북한경제의 중국의존도 원종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중 무역의 중심지 중국 단둥, 하루 4,5백 대의 트럭이 북한으로 이어지는 이 다리를 건너 신의주로 넘어갑니다. 차에 실린 화물은 정수기와 텔레비전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녹취> 중국인 무역상: "수출 첫째는 식품 종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농업용 생산자재, 공업용 기계에 쓰이는 부품 " 국경을 오가는 북한의 보따리상들도 요즘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러다보니 북한 시장에서 팔리는 물건은 거의 모두 중국산입니다. <녹취> 평양 주민: "우리는 중국 때문에 산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체 중국제를 먹고 쓰고 사는데 우리는 중국 때문에 살아요." 최근엔 중국의 대북 투자도 활발합니다. 북한 최대라는 무산 철광 광산. 중국으로 철광석을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줄을 잇습니다. 중국기업이 설비 투자를 하고 철광석을 실어 내가는 것입니다. <인터뷰> 전규상(무산광산 투자 중국기업 회장): "조선은 상당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자체가 경제활성화의 제일 근본이 그거기 때문에 그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북중 교역액은 크게 늘어 지난해 1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 통로가 막힌 북한, 낙후된 동북지역 개발을 추진 중인 중국, 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북한 경제의 중국 의존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