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명박-선병석 특별한 관계” 주장

<앵커 멘트>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진흙탕으로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경악할 만한 비리를 폭로하겠다던 열린우리당이 그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명박 시장의 이른바 '황제 테니스' 논란과 관련된 얘기였습니다.

먼저, 안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린 우리당은 오늘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른바 황제 테니스를 주선한 선병석 전 서울시테니스 협회장과 특수관계였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이 지난 2003년 10월 경기도 가평의 한 별장에서 파티를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녹취>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 "이번 별장 파티건으로 두사람의 특수한 친분관계가 확인됐다"

안 의원은 당시 파티에는 선 회장의 주선으로 30대 대학 강사 등 여성들도 참석해 여흥시간을 가졌으며 문제의 별장은 이 시장의 처남과 현대출신 인사 6명이 공동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 시장과 선 전회장의 특수관계가 드러났다며 황제 테니스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검찰은 두사람의 관계를 철저하게 수사해 모든 해명과 의혹 밝혀져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또 한나라당 소속 박맹우 울산시장이 선거에 도움을 준 인사에게 이권을 챙겨준 의혹이 있다며 검찰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이 시장의 별장파티를 경악할 비리로 사전 예고한 것은 공인이 골프를 친 것조차 엄정하게 보는 상황에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