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미국 공세에 중국 방어

입력 2006.04.21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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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정상회담인 만큼 신경전이 팽팽했습니다.

경제문제는 어느정도 협조적이었지만 인권문젠 대외정책에서는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통상문제도 오늘 회담의 주요의제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위안 절상등 환율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중국측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부시 (미국 대통령): "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시장에 맞는 환율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중국국민에게도 혜택을 가져다 줄것입니다 "

이에대해 중국측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지적재산권 침해 단속강화 등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2천억달러가 넘은 대미 무역흑자를 방치할 경우 손실이 더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인권이나 이란 핵, 타이완 문제등에 대해서는 기본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 " (타이완 독립에 대해) 하나의 중국문제를 지지해준 미국에 감사드리며,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후진타오 주석이 백악관에 머문 약 5시간 동안 두 정상은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때때로 팽팽한 신경전도 감지됐습니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은 21세기를 주도할 두 강대국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면서도 친선을 다지는 기회였던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식환영식에서는 백악관측 사회자가 중국국가를 타이완 국가로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녹취>: "신사숙녀 여러분. 타이완 국가입니다."

또 후 주석의 연설 도중 구호를 외치던 중국계 시위대가 끌려나갔지만 이 장면은 중국에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녹취>시위대: "부시대통령! 중국의 인권탄압을 막아주세요.! "

또 오늘 정상회담이 열린 백악관 주변 워싱턴 시내는 중국계 찬반 시위대의 시위로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예일대 연설을 끝으로 나흘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에너지 확보를 위한 사우디등 중동 아프리카 4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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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미국 공세에 중국 방어
    • 입력 2006-04-21 21:27: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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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정상회담인 만큼 신경전이 팽팽했습니다. 경제문제는 어느정도 협조적이었지만 인권문젠 대외정책에서는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통상문제도 오늘 회담의 주요의제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위안 절상등 환율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중국측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부시 (미국 대통령): "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시장에 맞는 환율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중국국민에게도 혜택을 가져다 줄것입니다 " 이에대해 중국측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지적재산권 침해 단속강화 등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2천억달러가 넘은 대미 무역흑자를 방치할 경우 손실이 더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인권이나 이란 핵, 타이완 문제등에 대해서는 기본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 " (타이완 독립에 대해) 하나의 중국문제를 지지해준 미국에 감사드리며,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후진타오 주석이 백악관에 머문 약 5시간 동안 두 정상은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때때로 팽팽한 신경전도 감지됐습니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은 21세기를 주도할 두 강대국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면서도 친선을 다지는 기회였던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식환영식에서는 백악관측 사회자가 중국국가를 타이완 국가로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녹취>: "신사숙녀 여러분. 타이완 국가입니다." 또 후 주석의 연설 도중 구호를 외치던 중국계 시위대가 끌려나갔지만 이 장면은 중국에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녹취>시위대: "부시대통령! 중국의 인권탄압을 막아주세요.! " 또 오늘 정상회담이 열린 백악관 주변 워싱턴 시내는 중국계 찬반 시위대의 시위로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예일대 연설을 끝으로 나흘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에너지 확보를 위한 사우디등 중동 아프리카 4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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