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실종, 계절 감각 무너진다
입력 2006.04.2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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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절기상 입하를 앞두고 있지만 올 봄엔 황사가 잦고 이상저온에다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봄다운 봄이 실종되면서 혹시 계절 감각이 무뎌지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월 말에 아침 최저기온 영하 2.6도에 폭설
올 봄들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잦은 8번의 황사.
이같은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백화점은 벌써 여름입니다.
매장 한복판 수북히 쌓인 수박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올들어 판매량이 준 딸기는 구석으로 자리가 밀렸습니다.
의류 매장에서도 여름 신상품이 매장을 주도합니다.
<인터뷰> 최승자 (목동): "짧은 팔 사려고 나왔죠. 날씨가 아리까리하니까 긴팔 사기도 그렇고 짧은 팔 사기도 그렇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 속에 여름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더욱 커진 것입니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는 사람들의 계절 감각을 무디게 하고 심리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심하면 가족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숙기 (원장): "우울해지고 떠나고 싶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아졌죠."
지구 온난화현상속에 겨울이 짧아지면서 실제는 봄의 길이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봄다운 봄을 만끽하지 못한 채 여름을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효연입니다.
절기상 입하를 앞두고 있지만 올 봄엔 황사가 잦고 이상저온에다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봄다운 봄이 실종되면서 혹시 계절 감각이 무뎌지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월 말에 아침 최저기온 영하 2.6도에 폭설
올 봄들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잦은 8번의 황사.
이같은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백화점은 벌써 여름입니다.
매장 한복판 수북히 쌓인 수박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올들어 판매량이 준 딸기는 구석으로 자리가 밀렸습니다.
의류 매장에서도 여름 신상품이 매장을 주도합니다.
<인터뷰> 최승자 (목동): "짧은 팔 사려고 나왔죠. 날씨가 아리까리하니까 긴팔 사기도 그렇고 짧은 팔 사기도 그렇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 속에 여름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더욱 커진 것입니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는 사람들의 계절 감각을 무디게 하고 심리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심하면 가족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숙기 (원장): "우울해지고 떠나고 싶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아졌죠."
지구 온난화현상속에 겨울이 짧아지면서 실제는 봄의 길이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봄다운 봄을 만끽하지 못한 채 여름을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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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24 21:16: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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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입하를 앞두고 있지만 올 봄엔 황사가 잦고 이상저온에다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봄다운 봄이 실종되면서 혹시 계절 감각이 무뎌지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월 말에 아침 최저기온 영하 2.6도에 폭설
올 봄들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잦은 8번의 황사.
이같은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백화점은 벌써 여름입니다.
매장 한복판 수북히 쌓인 수박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올들어 판매량이 준 딸기는 구석으로 자리가 밀렸습니다.
의류 매장에서도 여름 신상품이 매장을 주도합니다.
<인터뷰> 최승자 (목동): "짧은 팔 사려고 나왔죠. 날씨가 아리까리하니까 긴팔 사기도 그렇고 짧은 팔 사기도 그렇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 속에 여름을 기다리는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더욱 커진 것입니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는 사람들의 계절 감각을 무디게 하고 심리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심하면 가족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숙기 (원장): "우울해지고 떠나고 싶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아졌죠."
지구 온난화현상속에 겨울이 짧아지면서 실제는 봄의 길이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봄다운 봄을 만끽하지 못한 채 여름을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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