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국왕 결국 백기, ‘의회 복원’ 약속

입력 2006.04.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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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팔 왕정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결국 굴복했습니다. 국왕은 왕정 대신 의회 복원을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나흘전 갸넨드라 국왕의 발표는 미봉책으로 인식되면서 시위를 더욱 확산시켰고, 결국 오늘 야당과 시위대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국왕의 굴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갸넨드라 (네팔국왕): "해산된 의회를 복원하고 오는 28일부터 의회 회기를 시작할 것을 선언합니다."

지난 2001년, 왕세자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형을 대신해 왕위에 오른 갸넨드라 국왕은 지난해 의회를 강제해산하는 등 철권통치를 해왔습니다.

국민들의 민주화 열기에 밀려 올 2월 총선을 실시했지만 선거부정과 야당탄압으로 오히려 국민들을 자극했습니다.

꿈쩍도 않던 강경기류는 그러나 나흘전 네팔주재 미국대사가 국왕의 강제퇴위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녹취>나라얀 사잉푼 (내각총리): "이제 왕정의 끝은 그만 이야기하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합시다."

시위를 이끈 네팔 야당연합은 의회민주주의 복원소식을 환영하며 19일간 계속되온 파업종결을 선언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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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국왕 결국 백기, ‘의회 복원’ 약속
    • 입력 2006-04-25 21:33:39
    뉴스 9
<앵커 멘트> 네팔 왕정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결국 굴복했습니다. 국왕은 왕정 대신 의회 복원을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나흘전 갸넨드라 국왕의 발표는 미봉책으로 인식되면서 시위를 더욱 확산시켰고, 결국 오늘 야당과 시위대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국왕의 굴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갸넨드라 (네팔국왕): "해산된 의회를 복원하고 오는 28일부터 의회 회기를 시작할 것을 선언합니다." 지난 2001년, 왕세자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형을 대신해 왕위에 오른 갸넨드라 국왕은 지난해 의회를 강제해산하는 등 철권통치를 해왔습니다. 국민들의 민주화 열기에 밀려 올 2월 총선을 실시했지만 선거부정과 야당탄압으로 오히려 국민들을 자극했습니다. 꿈쩍도 않던 강경기류는 그러나 나흘전 네팔주재 미국대사가 국왕의 강제퇴위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녹취>나라얀 사잉푼 (내각총리): "이제 왕정의 끝은 그만 이야기하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합시다." 시위를 이끈 네팔 야당연합은 의회민주주의 복원소식을 환영하며 19일간 계속되온 파업종결을 선언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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