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영장 청구, 내일 실질 심사

입력 2006.04.27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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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내일 영장 실질심사에서 결정됩니다. 먼저,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거듭된 고심 끝에,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청구라는 초강수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일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현대 기아차 본사와 6개 계열사의 자금을 빼돌려 천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입니다.

아들 정의선 사장의 경영권 편법 승계로 그룹에 3천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히고 550억 원의 계열사 부실채권을 로비로 탕감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 최종 책임자에 대한 엄벌필요성과 수천억원대의 피해액수, 불구속할 경우의 증거인멸 우려를 구속사유로 들었습니다.

아들 정의선 사장은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가족을 함께 구속하지 않는 수사관행과 현대차의 경영공백을 고려했습니다.

정 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거쳐 결정되며 영장이 발부되면 정회장은 28년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검찰은 다음달 중순까지는 현대차 사건 관련 다른 임직원들의 처벌 수위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대차의 경영차질을 감안해 구속 범위는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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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회장 영장 청구, 내일 실질 심사
    • 입력 2006-04-27 20:53: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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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내일 영장 실질심사에서 결정됩니다. 먼저,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거듭된 고심 끝에,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청구라는 초강수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일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현대 기아차 본사와 6개 계열사의 자금을 빼돌려 천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입니다. 아들 정의선 사장의 경영권 편법 승계로 그룹에 3천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히고 550억 원의 계열사 부실채권을 로비로 탕감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 최종 책임자에 대한 엄벌필요성과 수천억원대의 피해액수, 불구속할 경우의 증거인멸 우려를 구속사유로 들었습니다. 아들 정의선 사장은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가족을 함께 구속하지 않는 수사관행과 현대차의 경영공백을 고려했습니다. 정 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거쳐 결정되며 영장이 발부되면 정회장은 28년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검찰은 다음달 중순까지는 현대차 사건 관련 다른 임직원들의 처벌 수위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대차의 경영차질을 감안해 구속 범위는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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