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조인 요구’ 장애인 한강대교 기습시위

입력 2006.04.27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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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들이 서울 한강대교에서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를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서는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이 한강대교를 기어서 건너고 있습니다.

<현장음>"장애인도 인간이다. 활동보조인 제도화하라!"

장애인 단체 회원 백여 명은 오늘 오후 2시부터 활동 보조인 서비스의 제도화를 요구하며 한강대교 위 3개 차선을 막고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활동보조인 서비스는 장애인들의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전문 도우미를 국가나 지자체가 채용해 장애인들에게 배치하는 제돕니다.

<인터뷰>이양신 (척수장애 1급 장애인): "우리는 혼자서는 먹을 수도..뭐할 수도 밖에 나갈수도..뭐도 없다. 꼭 필요하다.."

이들은 이미 서울시청 앞에서 39일째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인터뷰>장애인 단체: "7천억원을 들여 노들섬에 오페라 하우스를 짓겠다는 서울시가 중증장애인의 생존권 문제에는 무관심해 우리의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30억원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들의 일부 요구는 수용하겠지만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제도화하는 조례 제정은 관련 법안이 현재 국회 계류중이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오늘 시위는 무려 6시간 가까이 계속돼 한강대교는 물론 서울 도심까지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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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보조인 요구’ 장애인 한강대교 기습시위
    • 입력 2006-04-27 21:31: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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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들이 서울 한강대교에서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를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서는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이 한강대교를 기어서 건너고 있습니다. <현장음>"장애인도 인간이다. 활동보조인 제도화하라!" 장애인 단체 회원 백여 명은 오늘 오후 2시부터 활동 보조인 서비스의 제도화를 요구하며 한강대교 위 3개 차선을 막고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활동보조인 서비스는 장애인들의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전문 도우미를 국가나 지자체가 채용해 장애인들에게 배치하는 제돕니다. <인터뷰>이양신 (척수장애 1급 장애인): "우리는 혼자서는 먹을 수도..뭐할 수도 밖에 나갈수도..뭐도 없다. 꼭 필요하다.." 이들은 이미 서울시청 앞에서 39일째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인터뷰>장애인 단체: "7천억원을 들여 노들섬에 오페라 하우스를 짓겠다는 서울시가 중증장애인의 생존권 문제에는 무관심해 우리의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30억원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들의 일부 요구는 수용하겠지만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제도화하는 조례 제정은 관련 법안이 현재 국회 계류중이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오늘 시위는 무려 6시간 가까이 계속돼 한강대교는 물론 서울 도심까지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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