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쏟아져…자유로 몸살

입력 2006.04.29 (21:5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트럭에서 떨어진 병원 폐기물이 도로를 뒤덮어 자유로 일대가 한때 몸살을 겪었습니다.

감염 위험성이 있는 병원 페기물들에 그대로 노출되는 위험한 사고였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기저기 흩어진 쓰레기 파편으로 도로가 난장판입니다.

피 묻은 거즈와 솜, 주사기 바늘에 깨진 링거 병까지... 모두 병원에서 쓰고 버린 감염성 폐기물입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5톤 화물트럭이 폐기물을 담은 포대 20여 자루를 흘려, 이 일대 도로 1km 구간이 오염물로 뒤덮였습니다.

<녹취>목격자 : "그냥 과속으로 가는 거죠. 그런데 뒤에서 떨어지고 그런데 모르니까 사람들이 옆에서 빵빵 댈 거 아닙니까."

트럭 적재함을 감쌌던 천막이 달리는 도중 매듭이 풀려 벗겨지면서, 자루가 한꺼번에 떨어진 것입니다.

도로 확장 공사로 가뜩이나 막혀 있던 이 일대 편도 2차선 도로는 폐기물로 인해 몸살을 겪어야 했습니다.

관리업체는 폐기물 수거 작업에 들어갔지만 조심해 다뤄야 할 감염성 폐기물을 맨손으로 그냥 만지는가 하면,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폐기물 관리업체 직원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짜증 나니까 그냥 가."

병원 폐기물은 감염 위험성이 높아 법으로도 특별 처리 대상으로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료폐기물 쏟아져…자유로 몸살
    • 입력 2006-04-29 21:06:1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트럭에서 떨어진 병원 폐기물이 도로를 뒤덮어 자유로 일대가 한때 몸살을 겪었습니다. 감염 위험성이 있는 병원 페기물들에 그대로 노출되는 위험한 사고였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기저기 흩어진 쓰레기 파편으로 도로가 난장판입니다. 피 묻은 거즈와 솜, 주사기 바늘에 깨진 링거 병까지... 모두 병원에서 쓰고 버린 감염성 폐기물입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5톤 화물트럭이 폐기물을 담은 포대 20여 자루를 흘려, 이 일대 도로 1km 구간이 오염물로 뒤덮였습니다. <녹취>목격자 : "그냥 과속으로 가는 거죠. 그런데 뒤에서 떨어지고 그런데 모르니까 사람들이 옆에서 빵빵 댈 거 아닙니까." 트럭 적재함을 감쌌던 천막이 달리는 도중 매듭이 풀려 벗겨지면서, 자루가 한꺼번에 떨어진 것입니다. 도로 확장 공사로 가뜩이나 막혀 있던 이 일대 편도 2차선 도로는 폐기물로 인해 몸살을 겪어야 했습니다. 관리업체는 폐기물 수거 작업에 들어갔지만 조심해 다뤄야 할 감염성 폐기물을 맨손으로 그냥 만지는가 하면,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폐기물 관리업체 직원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짜증 나니까 그냥 가." 병원 폐기물은 감염 위험성이 높아 법으로도 특별 처리 대상으로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