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LPGA 1세대 부활

<앵커 멘트>

김미현이 LPGA 진클럽 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해 통산 6승째를 거뒀습니다.
3년 9개월만에 거둔 김미현의 우승의 의미를 배재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년 9개월만에 맛보는 우승, 김미현의 눈가에 감격의 이슬이 맺힙니다.
통산 6승째인 이번 우승이 김미현에겐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녹취>보비 진[진클럽 리조트 CEO] : "별명이 수퍼 땅콩이죠? 당신은 위대한 챔피언입니다"

박세리, 박지은 등 부진에 빠진 LPGA 1세대를 대표해 화려한 부활을 앞장서 이끈 뜻깊은 우승입니다.
2002년 5승이후 준우승 2번 등 서른 한차례 '톱10'에 들고도 우승을 못했던 징크스도 떨쳤습니다.
지난해 연봉을 대폭 삭감 당하면서 겨우 재계약하는 수모를 당했지만 보란듯이 우승해 존재 가치를 빛냈습니다.
99년 벳시킹 클래식이후 7년만에 4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도 큰 기쁨입니다.
김미현의 우승으로 올 시즌 8개 LPGA 투어에서 4승을 한국선수들이 따냈습니다.
단신의 핸디캡을 '환상의 우드샷'으로 극복한 인간승리, LPGA 1세대 김미현의 화려한 부활로 한국군단의 위세는 더 커졌습니다.
김미현과 더불어 한희원과 김초롱이 공동 5위에 올랐고 박세리도 3언더파 공동 9위로 2년여만에 '톱10'에 올라 재기를 알렸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