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830만 명 고객 정보 유출

입력 2006.05.02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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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고객 정보를 돈을 주고 빼내 영업에 활용해온 텔레마케팅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830여만 건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으로 유출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입니다.

전화번호와 인터넷 가입일 등이 상세히 담겨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것만 무려 830만 명 분. 전체 가입자 1,200여 만 명의 70%에 이릅니다.

유출된 830만 명 분의 고객 정보 가운데 88만 명의 정보는 초고속 인터넷 업체의 전,현직 직원들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가로 텔레마케팅 업체들로부터 2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텔레마케팅 업체들은 이 정보를 이용해 고객들을 빼돌려 다시 인터넷 업체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인터넷 계약 기간이 얼마 안 남은 인터넷 고객들에게 경품 등을 미끼로 다른 업체로 옮기게 한 뒤 새로 계약하는 인터넷 업체로부터 30억 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입니다.

<인터뷰> 경찰 :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다보니 업체들이 과다 경쟁을 벌이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시민 : "기분 나쁘죠. 내 정보가 나 자신인데 나 자신을 마음대로 사고팔면 화나죠. 실직적인 피해가 있을지도 모르고 불안하죠."

경찰은 고객 정보를 유출한 3개 인터넷 업체 전,현직 직원 4명을 구속하고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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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속 인터넷 830만 명 고객 정보 유출
    • 입력 2006-05-02 21:29: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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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고객 정보를 돈을 주고 빼내 영업에 활용해온 텔레마케팅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830여만 건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으로 유출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입니다. 전화번호와 인터넷 가입일 등이 상세히 담겨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것만 무려 830만 명 분. 전체 가입자 1,200여 만 명의 70%에 이릅니다. 유출된 830만 명 분의 고객 정보 가운데 88만 명의 정보는 초고속 인터넷 업체의 전,현직 직원들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가로 텔레마케팅 업체들로부터 2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텔레마케팅 업체들은 이 정보를 이용해 고객들을 빼돌려 다시 인터넷 업체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인터넷 계약 기간이 얼마 안 남은 인터넷 고객들에게 경품 등을 미끼로 다른 업체로 옮기게 한 뒤 새로 계약하는 인터넷 업체로부터 30억 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입니다. <인터뷰> 경찰 :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다보니 업체들이 과다 경쟁을 벌이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시민 : "기분 나쁘죠. 내 정보가 나 자신인데 나 자신을 마음대로 사고팔면 화나죠. 실직적인 피해가 있을지도 모르고 불안하죠." 경찰은 고객 정보를 유출한 3개 인터넷 업체 전,현직 직원 4명을 구속하고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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