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천국 홍도 미기록종 잇따라 발견

입력 2006.05.02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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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안 서남단의 작은섬 홍도에는 연간 10만 마리가 넘는 새들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최근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희귀새들도 나타나 국내 철새 연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푸른 쪽빛 바다위로 기암괴석이 어우러지면서 사람들과 철새들에게 천혜의 쉼터가 되고 있는 홍도.

지난 3월 이곳에 낯선 새 한마리가 찾아왔습니다.

꼬까옷을 입은 어린 아이처럼 앙증맞다고 이름붙여진 꼬까 울새로, 우리나라에선 처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철새연구센터) :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으로 서식지 확대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홍도는 동남아 일대에서 여름을 나려고 북쪽 시베리아 등지로 이동하는 여름 철새와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겨울철새들이 지나가는 길목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이곳 홍도를 찾는 철새와 나그네새는 종류만도 280여종에 한해 1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역에서 관찰된 조류의 70%가 넘습니다.

최근엔 꼬까 울새를 포함해 북방쇠 개개비와 긴다리 사막 딱새 같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선 발견되지 않던 8종의 희귀새들이 잇따라 관찰됐습니다.

먼 바다를 건너온 새들의 쉼터로 자리잡은 홍도는 이제 철새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연구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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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 천국 홍도 미기록종 잇따라 발견
    • 입력 2006-05-02 21:35: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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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안 서남단의 작은섬 홍도에는 연간 10만 마리가 넘는 새들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최근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희귀새들도 나타나 국내 철새 연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푸른 쪽빛 바다위로 기암괴석이 어우러지면서 사람들과 철새들에게 천혜의 쉼터가 되고 있는 홍도. 지난 3월 이곳에 낯선 새 한마리가 찾아왔습니다. 꼬까옷을 입은 어린 아이처럼 앙증맞다고 이름붙여진 꼬까 울새로, 우리나라에선 처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철새연구센터) :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으로 서식지 확대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홍도는 동남아 일대에서 여름을 나려고 북쪽 시베리아 등지로 이동하는 여름 철새와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겨울철새들이 지나가는 길목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이곳 홍도를 찾는 철새와 나그네새는 종류만도 280여종에 한해 1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역에서 관찰된 조류의 70%가 넘습니다. 최근엔 꼬까 울새를 포함해 북방쇠 개개비와 긴다리 사막 딱새 같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선 발견되지 않던 8종의 희귀새들이 잇따라 관찰됐습니다. 먼 바다를 건너온 새들의 쉼터로 자리잡은 홍도는 이제 철새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연구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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