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동 의원, ‘술집 동영상’ 유포 파문

입력 2006.05.03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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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술집 동영상이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이 술집 여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동석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박 의원이 여성을 옆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은 51초 분량으로 편집됐습니다.

한 여성단체 홈페이지에 뜨면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촬영된 장소는 취재 결과 강남의 한 카페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건물 경비원 : "(여자들은 몇명이나 있나요?) 우리는 몇명인지 알 수가 없지."

이에대해 박계동 의원은 3월 20일쯤 그 카페에서 선후배 네 사람과 함께 두 시간 동안 술을 마셨으며 여종업원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월에 촬영한 동영상을 지금까지 갖고 있다가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공개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음이 분명하다며 명에훼손 등의 혐의로 관계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여성단체 연합은 박 의원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사과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아무헐지 않게 생각하는 것..."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 회의를 긴급 소집해 당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녹취> 허태열(한나라당 사무총장) : "당 윤리위 소집해 조사토록 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에 이은 또 다른 추태라고 한나라당을 공격했습니다.

<녹취> 이규의(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한나라당의 뿌리 깊은 성윤리 의식의 도덕적 타락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계동 의원은 재야 운동권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14대 국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4천억 비자금을 폭로했으며 이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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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동 의원, ‘술집 동영상’ 유포 파문
    • 입력 2006-05-03 21:16: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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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술집 동영상이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이 술집 여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동석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박 의원이 여성을 옆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은 51초 분량으로 편집됐습니다. 한 여성단체 홈페이지에 뜨면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촬영된 장소는 취재 결과 강남의 한 카페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건물 경비원 : "(여자들은 몇명이나 있나요?) 우리는 몇명인지 알 수가 없지." 이에대해 박계동 의원은 3월 20일쯤 그 카페에서 선후배 네 사람과 함께 두 시간 동안 술을 마셨으며 여종업원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월에 촬영한 동영상을 지금까지 갖고 있다가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공개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음이 분명하다며 명에훼손 등의 혐의로 관계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여성단체 연합은 박 의원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사과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아무헐지 않게 생각하는 것..."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 회의를 긴급 소집해 당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녹취> 허태열(한나라당 사무총장) : "당 윤리위 소집해 조사토록 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에 이은 또 다른 추태라고 한나라당을 공격했습니다. <녹취> 이규의(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한나라당의 뿌리 깊은 성윤리 의식의 도덕적 타락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계동 의원은 재야 운동권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14대 국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4천억 비자금을 폭로했으며 이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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