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뼈’ 식용으로 유통

입력 2006.05.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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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 위생적인 돼지 뼈가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골라낸 돼지뼈를 식용으로 유통시키는 현장을 강민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장에 있는 쓰레기장 옆에서 작업이 한 창입니다.

정육점 등에서 버린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이들은 돼지 뼈와 비계 내장 등을 골라내고 있습니다.

뭐가 쓰레기인지 뭐가 고기인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녹취> "이게 돼지 발기름...사골...저건 갈비뼈... 벌레 저리가라에요, 쥐새끼, 지렁이, 여름엔 구데가도 엄청나요... 개판이죠..."

소주병과 각종 음식 찌꺼기 등을 골라내고 마대 자루에 담기를 두어 시간, 쓰레기에서 골라낸 돼지 부속이 부위별로 마대자루에 담겨집니다.

이른바 돼지 사골이라 불리우는 돼지 다리 뼈도 마대 자루 한 가득입니다.

날이 밝고 작업이 마무리되자 이렇게 모아진 돼지뼈 일부는 킬로그램에 200원의 가격으로 도매상에 팔려 나갑니다.

<녹취>"이거 여기에다 파는 거에요? 예 예정이 다 돼 있어요. 미리 주문이 들어와서..."

도매상에서 다시 식당으로 팔려 간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도매상: "여기서는 다 식용 파는거죠?(노랑) 그럼요 우린 식당 때문에 받아요. (돼지)사골 국물을 내야 하니까...(하얀)"

쓰레기 속에서 돼지뼈를 골라낸 이들은 상인 협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축산물 환경감시단 단원, 이들이 과연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은 양을 이런 식으로 유통시켰는지 보건 당국의 조사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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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린 뼈’ 식용으로 유통
    • 입력 2006-05-04 07: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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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 위생적인 돼지 뼈가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골라낸 돼지뼈를 식용으로 유통시키는 현장을 강민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장에 있는 쓰레기장 옆에서 작업이 한 창입니다. 정육점 등에서 버린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이들은 돼지 뼈와 비계 내장 등을 골라내고 있습니다. 뭐가 쓰레기인지 뭐가 고기인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녹취> "이게 돼지 발기름...사골...저건 갈비뼈... 벌레 저리가라에요, 쥐새끼, 지렁이, 여름엔 구데가도 엄청나요... 개판이죠..." 소주병과 각종 음식 찌꺼기 등을 골라내고 마대 자루에 담기를 두어 시간, 쓰레기에서 골라낸 돼지 부속이 부위별로 마대자루에 담겨집니다. 이른바 돼지 사골이라 불리우는 돼지 다리 뼈도 마대 자루 한 가득입니다. 날이 밝고 작업이 마무리되자 이렇게 모아진 돼지뼈 일부는 킬로그램에 200원의 가격으로 도매상에 팔려 나갑니다. <녹취>"이거 여기에다 파는 거에요? 예 예정이 다 돼 있어요. 미리 주문이 들어와서..." 도매상에서 다시 식당으로 팔려 간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도매상: "여기서는 다 식용 파는거죠?(노랑) 그럼요 우린 식당 때문에 받아요. (돼지)사골 국물을 내야 하니까...(하얀)" 쓰레기 속에서 돼지뼈를 골라낸 이들은 상인 협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축산물 환경감시단 단원, 이들이 과연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은 양을 이런 식으로 유통시켰는지 보건 당국의 조사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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