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입력 2006.05.05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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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조종사는 천 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관람객 피해를 막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추락한 항공기는 에어쇼를 전담하는 A-37기종입니다.

1969년 미국에서 제작됐고, 1976년에 도입됐습니다.

숨진 조종사 김 대위는 지난해 2월 블랙이글에 배속됐고, 천 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삽니다.

공군은 사고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면서 고도 330m 지점에서 순간 교차한 뒤 360도 회전해 다시 상승하는 곡예비행을 하다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속력은 시속 600km 정도였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영훈(공군 공보과장) :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회피조작을 취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상황으로 미뤄 봐 조종사는 의식을 잃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조종사는 조종관을 끝까지 놓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은 88올림픽을 계기로 1994년 12월 창설됐습니다.

조종사는 모두 9명이며 6대의 A-37 항공기로 각종 경축행사 때 곡예비행을 선보였고, 어린이날엔 매년 에어쇼를 펼쳐보였습니다.

지난 1998년 5월에도 강원도 춘천에서 훈련 중이던 A-37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습니다.

공군은 순직한 김 대위를 소령으로 추서하고 오는 8일 부대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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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 입력 2006-05-05 21:02: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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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조종사는 천 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관람객 피해를 막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추락한 항공기는 에어쇼를 전담하는 A-37기종입니다. 1969년 미국에서 제작됐고, 1976년에 도입됐습니다. 숨진 조종사 김 대위는 지난해 2월 블랙이글에 배속됐고, 천 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삽니다. 공군은 사고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면서 고도 330m 지점에서 순간 교차한 뒤 360도 회전해 다시 상승하는 곡예비행을 하다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속력은 시속 600km 정도였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영훈(공군 공보과장) :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회피조작을 취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상황으로 미뤄 봐 조종사는 의식을 잃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조종사는 조종관을 끝까지 놓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은 88올림픽을 계기로 1994년 12월 창설됐습니다. 조종사는 모두 9명이며 6대의 A-37 항공기로 각종 경축행사 때 곡예비행을 선보였고, 어린이날엔 매년 에어쇼를 펼쳐보였습니다. 지난 1998년 5월에도 강원도 춘천에서 훈련 중이던 A-37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습니다. 공군은 순직한 김 대위를 소령으로 추서하고 오는 8일 부대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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