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상회담 사이트 접속 폭주

⊙앵커: 남북정상의 만남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생중계됐습니다.
TV를 보지 못하는 직장인들은 사무실 PC를 통해 KBS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역사적인 순간의 감동을 함께 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텔레비전을 볼 수 없는 사무실에서도 역사적인 남북 정상들의 만남을 보기 위한 열기는 뜨겁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KBS 인터넷 홈페이지 남북정상회담 사이트에 접속해 생방송을 지켜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보이자 네티즌들은 놀라움과 긴장으로 숨을 죽입니다.
⊙김태연(서울 일원동):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이렇게 나와서 환영해 주는데 되게 놀랐고요.
주민들이 나와서 환호해 주는 것도 참 보기 좋았어요.
⊙기자: 네티즌들은 인터넷 덕분에 정상회담의 성과를 한결 가깝게 느낍니다.
⊙남성우(서울 염창동): 북한의 네티즌들과 채팅도 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이메일로 주고 받았으면 합니다.
⊙기자: KBS 홈페이지 남북 정상회담 사이트에는 국내 네티즌뿐 아니라 해외 동포들 접속도 폭주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순간에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네티즌이 몰려 한때 화면이 끊기고, 접속조차 힘든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남북 정상에 보내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다양합니다.
KBS 남북 정상회담 사이트는 회담이 끝나는 15일까지 북한 현장에서 보내는 생생한 화면을 전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