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컴퓨터 센터

입력 2000.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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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컴퓨터 센터도 수행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를 통해 음성인식기술 등 세계적인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시 만경대 구역에 위치한 조선 컴퓨터센터.
조총련의 지원을 받아 건평 2만 3000여 제곱미터의 규모로 지어진 북한 최고의 컴퓨터 관련시설입니다.
북한측이 오늘 방문단에 공개한 기술은 세계적 수준의 것이었습니다.
먼저 선보인 기술은 음성인식기술입니다.
⊙인터뷰: 반갑습니다.
⊙기자: 헤드셋을 쓰고 곡명을 말합니다.
4초 가량 지나자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인터뷰: 강성대국 건설의 진두에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서 계시며...
⊙기자: 신문기사를 읽자 곧이어 한 글자도 틀리지 않은 완전한 문장이 모니터에 뜹니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각종 춤사위를 개발하는 기술도 선을 보였습니다.
⊙조선컴퓨터센터 관계자: 내용을 쓰지 않고서도 컴퓨터의 가상배우를 이용해서 무용창작을 할 수 있고 자기가 창작한 무용을 재생시킬 수도 있고...
⊙기자: 컴퓨터를 이용한 의료진단 소프트웨어와 농구기록을 종합분석해 주는 소프트웨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 관계자: 이게 지난번 우리나라에서 한 현대 남자 농구를 분석한 프로그램입니다.
⊙기자: 컴퓨터 가상현실을 이용하면 금강산의 주요 풍경도 외국 선물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조선컴퓨터센터 관계자: 가보지 않아도 여기 열람관에 모든 위대한 수령님께 올린 모든 선물들 볼 수도 있고...
⊙기자: 조선 컴퓨터센터는 지난 3월 삼성과 합작으로 북경지사를 개설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의 견인차 역할도 해 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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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컴퓨터 센터
    • 입력 2000-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한의 컴퓨터 센터도 수행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를 통해 음성인식기술 등 세계적인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시 만경대 구역에 위치한 조선 컴퓨터센터. 조총련의 지원을 받아 건평 2만 3000여 제곱미터의 규모로 지어진 북한 최고의 컴퓨터 관련시설입니다. 북한측이 오늘 방문단에 공개한 기술은 세계적 수준의 것이었습니다. 먼저 선보인 기술은 음성인식기술입니다. ⊙인터뷰: 반갑습니다. ⊙기자: 헤드셋을 쓰고 곡명을 말합니다. 4초 가량 지나자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인터뷰: 강성대국 건설의 진두에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서 계시며... ⊙기자: 신문기사를 읽자 곧이어 한 글자도 틀리지 않은 완전한 문장이 모니터에 뜹니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각종 춤사위를 개발하는 기술도 선을 보였습니다. ⊙조선컴퓨터센터 관계자: 내용을 쓰지 않고서도 컴퓨터의 가상배우를 이용해서 무용창작을 할 수 있고 자기가 창작한 무용을 재생시킬 수도 있고... ⊙기자: 컴퓨터를 이용한 의료진단 소프트웨어와 농구기록을 종합분석해 주는 소프트웨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 관계자: 이게 지난번 우리나라에서 한 현대 남자 농구를 분석한 프로그램입니다. ⊙기자: 컴퓨터 가상현실을 이용하면 금강산의 주요 풍경도 외국 선물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조선컴퓨터센터 관계자: 가보지 않아도 여기 열람관에 모든 위대한 수령님께 올린 모든 선물들 볼 수도 있고... ⊙기자: 조선 컴퓨터센터는 지난 3월 삼성과 합작으로 북경지사를 개설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의 견인차 역할도 해 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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