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의장대 행사

입력 2000.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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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하는 평양 순안공항에서의 북측 의장대 행사가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북측 의장대 모습이 생생하게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명전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 명예의병대 대장인 대좌가 어제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열을 받기에 앞서 외친 말입니다.
남측 의장대 사열이 받들어 총으로 시작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북측군 명예의병대는 보통 400명 규모로 구성되며 육군, 해군, 공군 순으로 도열합니다.
육군 의병대는 모자에 빨간색 띠를 둘렀으며 해군은 흰색 유니폼을, 공군은 모자에 파란색 띠를 두른 것으로 구별됩니다.
북측군 명예의병대는 신장 175cm 이상의 건장한 병사 중에서 선발됩니다.
사열이 끝나고 분열이 이어집니다.
각군 의병대 선두는 은으로 도금된 의장용 총을 든 2명의 대원이 선두하고 있습니다.
북측군 의병대의 분열행진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 과거 사회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힘이 넘치는 행진이며 노젓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측군 명예의병대는 분열행진중 국가 원수 등 고위인사들이 의병대를 향해 인사를 하거나 손짓을 할 경우 우렁찬 목소리로 화답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대 시찰중 분열행진하는 명예의병대를 향해 인사를 할 경우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를 위해 복무함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합니다.
북측의 순안공항 의장행사는 남측 국가원수인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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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의장대 행사
    • 입력 2000-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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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하는 평양 순안공항에서의 북측 의장대 행사가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북측 의장대 모습이 생생하게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명전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 명예의병대 대장인 대좌가 어제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열을 받기에 앞서 외친 말입니다. 남측 의장대 사열이 받들어 총으로 시작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북측군 명예의병대는 보통 400명 규모로 구성되며 육군, 해군, 공군 순으로 도열합니다. 육군 의병대는 모자에 빨간색 띠를 둘렀으며 해군은 흰색 유니폼을, 공군은 모자에 파란색 띠를 두른 것으로 구별됩니다. 북측군 명예의병대는 신장 175cm 이상의 건장한 병사 중에서 선발됩니다. 사열이 끝나고 분열이 이어집니다. 각군 의병대 선두는 은으로 도금된 의장용 총을 든 2명의 대원이 선두하고 있습니다. 북측군 의병대의 분열행진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 과거 사회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힘이 넘치는 행진이며 노젓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측군 명예의병대는 분열행진중 국가 원수 등 고위인사들이 의병대를 향해 인사를 하거나 손짓을 할 경우 우렁찬 목소리로 화답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대 시찰중 분열행진하는 명예의병대를 향해 인사를 할 경우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를 위해 복무함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합니다. 북측의 순안공항 의장행사는 남측 국가원수인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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