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놓고 의대교수 시민단체 의견충돌

입력 2000.06.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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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의대 교수들도 정부의 의약분업안을 반대하며 교수직 사퇴까지 선언했습니다.
이런 의료계의 집단 행동에 대해서 시민단체와 각계 인사들은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의약분업을 둘러싼 갈등은 전사회적으로 환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교수직을 사퇴하겠다, 전국의 의대교수들이 의사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약사법 개정 등 10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2일부터 교수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대 의대교수들은 당장 내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집(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교수들이 수차례 정부에 건의를 했고, 신문광고도 냈지만 정부에서는 성의있는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의료계의 이러한 집단 행동에 이번에는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시민단체와 학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의사들의 집단 폐업철회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의사들의 집단 폐업은 이기주의적인 행동에 불과하기 때문에 즉각 의약분업에 동참하라는 것입니다.
⊙김수규(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 온 사회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시 폐업을 하거나 업무를 정지하겠다는 것은 의사회의 이기주의적인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더구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 행동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익(서울대 의대 교수/의약분업 찬성 서명자): 여러 가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의사로서 환자보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의견개진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기자: 시민운동본부는 또 집단 폐업이 강행될 경우 서명운동과 규탄집회 등을 통해 환자를 볼모로한 집단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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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업 놓고 의대교수 시민단체 의견충돌
    • 입력 2000-06-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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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의대 교수들도 정부의 의약분업안을 반대하며 교수직 사퇴까지 선언했습니다. 이런 의료계의 집단 행동에 대해서 시민단체와 각계 인사들은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의약분업을 둘러싼 갈등은 전사회적으로 환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교수직을 사퇴하겠다, 전국의 의대교수들이 의사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약사법 개정 등 10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2일부터 교수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대 의대교수들은 당장 내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집(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교수들이 수차례 정부에 건의를 했고, 신문광고도 냈지만 정부에서는 성의있는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의료계의 이러한 집단 행동에 이번에는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시민단체와 학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의사들의 집단 폐업철회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의사들의 집단 폐업은 이기주의적인 행동에 불과하기 때문에 즉각 의약분업에 동참하라는 것입니다. ⊙김수규(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 온 사회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시 폐업을 하거나 업무를 정지하겠다는 것은 의사회의 이기주의적인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더구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 행동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익(서울대 의대 교수/의약분업 찬성 서명자): 여러 가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의사로서 환자보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의견개진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기자: 시민운동본부는 또 집단 폐업이 강행될 경우 서명운동과 규탄집회 등을 통해 환자를 볼모로한 집단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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