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치료에 서광

입력 2000.06.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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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까지 백신이 없는 병인 말라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말라리아 모기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은 한 해 5억명에 달하지만 말라리아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일단 발병한 후에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치료제에 대한 내성마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그 대안으로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게 하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영국과 독일, 그리스의 공동 연구팀은 모기알의 딱딱한 외벽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모기알 속에 새로운 유전자를 집어넣은 뒤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이 변형시킨 모기는 형광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주입됐기 때문에 어둠 속에도 빛을 냅니다.
⊙안드레아 크리산티(영국 왕립대):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는 모기 개발이 목표입니다. 인간과 동물에 해가 없죠.
⊙기자: 이처럼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냄으로써 연구팀은 앞으로 이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여러 유전자를 주입하면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는 모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런 유전자 변형모기들이 생태계로 방출될 때에 환경적인 충격이 있을 수 있으나 말라리아 모기 자체를 퇴출시킬 방법은 찾아진 것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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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리아 치료에 서광
    • 입력 2000-06-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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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까지 백신이 없는 병인 말라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말라리아 모기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은 한 해 5억명에 달하지만 말라리아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일단 발병한 후에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치료제에 대한 내성마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그 대안으로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게 하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영국과 독일, 그리스의 공동 연구팀은 모기알의 딱딱한 외벽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모기알 속에 새로운 유전자를 집어넣은 뒤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이 변형시킨 모기는 형광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주입됐기 때문에 어둠 속에도 빛을 냅니다. ⊙안드레아 크리산티(영국 왕립대):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는 모기 개발이 목표입니다. 인간과 동물에 해가 없죠. ⊙기자: 이처럼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냄으로써 연구팀은 앞으로 이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여러 유전자를 주입하면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는 모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런 유전자 변형모기들이 생태계로 방출될 때에 환경적인 충격이 있을 수 있으나 말라리아 모기 자체를 퇴출시킬 방법은 찾아진 것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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