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약국도 구조조정 바람

입력 2000.06.2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의약분업에 대비해서 병원과 약국들이 변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경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병원 앞에 새로 문을 연 약국입니다.
내부만 80평이 넘습니다.
대형 조제실을 따로 갖추고 환자들을 위한 안내판도 있습니다.
⊙권혁구(약사): 이 동네약국 조제실 형태 가지고는 어렵기 때문에 환자 중심으로 해서...
⊙기자: 의사의 처방전을 소화할 수 없는 약국은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 이런 대형 약국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전체 약국의 30%에 달하는 4000여 개의 동네 약국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병원들도 의약분업에 대비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이 병원의 경우 올해 안에 40%의 약사를 줄여야 할 처지입니다.
⊙최경업(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 계약직 약사는 재계약을 안 한다거나, 있는 약사들은 계속해서 임상업무를 향상시키는 데 투입할 예정에 있습니다.
⊙기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개인 병원들은 클리닉이라는 형태로 뭉치고 있습니다.
소형 빌딩을 층별로 나눠 쓰면서 1층에는 약국을 입주시켰습니다.
⊙노성갑(내과 개원의): 환자가 약을 타기가 쉽기 때문에 환자의 편리함 때문에 우선 했던 거구요, 또 의사와 약사 사이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약 수급이나 공급에 상당히 도움이 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특히 동네 병원의 경우 약을 조제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약 조제를 담당하던 간호사들 상당수는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병원, 약국도 구조조정 바람
    • 입력 2000-06-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의약분업에 대비해서 병원과 약국들이 변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경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병원 앞에 새로 문을 연 약국입니다. 내부만 80평이 넘습니다. 대형 조제실을 따로 갖추고 환자들을 위한 안내판도 있습니다. ⊙권혁구(약사): 이 동네약국 조제실 형태 가지고는 어렵기 때문에 환자 중심으로 해서... ⊙기자: 의사의 처방전을 소화할 수 없는 약국은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 이런 대형 약국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전체 약국의 30%에 달하는 4000여 개의 동네 약국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병원들도 의약분업에 대비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이 병원의 경우 올해 안에 40%의 약사를 줄여야 할 처지입니다. ⊙최경업(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 계약직 약사는 재계약을 안 한다거나, 있는 약사들은 계속해서 임상업무를 향상시키는 데 투입할 예정에 있습니다. ⊙기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개인 병원들은 클리닉이라는 형태로 뭉치고 있습니다. 소형 빌딩을 층별로 나눠 쓰면서 1층에는 약국을 입주시켰습니다. ⊙노성갑(내과 개원의): 환자가 약을 타기가 쉽기 때문에 환자의 편리함 때문에 우선 했던 거구요, 또 의사와 약사 사이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약 수급이나 공급에 상당히 도움이 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특히 동네 병원의 경우 약을 조제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약 조제를 담당하던 간호사들 상당수는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