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도기간 동안 뭘 개선해야 하나

⊙앵커: 의약분업 시행 사흘 전, 한 달 간의 계도기간을 감안하더라도 병의원과 약국들의 준비가 소홀한 게 사실입니다.
현 시점에서 어떤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지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장 서둘러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약입니다.
구비약이 많지 않은 소규모 동네 약국들이 문제입니다.
⊙이혜숙(약사): 작은 약국에선 많은 약을 수용하기 힘들어요. 장소도협소하고 비용도 문제고...

⊙기자: 조제약을 몇 종류나 갖고 계십니까?
⊙이혜숙(약사): 한…70∼80종.
⊙기자: 종합병원 주변의 약국에서는 1500개, 동네약국이라 해도 500에서 700개 품목의 약은 갖춰야 한다는 것이 약사회의 판단입니다.
이나마도 어떤 약을 얼마만큼 구비해야 하는지가 시급히 정해져야 합니다.
모두가 의사와 약사들이 참여하는 지역 의약분업협력회의 몫입니다.
⊙주인욱(삼성서울병원 기획실장): 지역 약사회에 저희 병원이 갖고 있는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을 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정보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병 의원에서도 처방전 발행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우선 약사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처방전 표준양식을 정해야 하고 손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로 발행하는 처방전 체제를 준비해야 합니다.
⊙정해익(소아과 의사): 분업이 되면 저희들이 쓰던 약품에 대한 청구내용이 빠지기 때문에 그런 내용과 더불어서 또 처방전 발행이 추가로 되니까 그런 면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되겠습니다.
⊙기자: 이 모든 준비를 의약분업 계도기간인 다음 달까지는 마쳐야 합니다.
KBS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