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란 대학

⊙앵커: 육군은 오늘 각종 성범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성적 군기문란사고 방지규정을 제정했습니다.
최근 군에서 성과 관련된 문제가 자주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은 이달 초 부대 회식 자리에서 부하 장교 부인들을 성희롱해 지난 24일 보직 해임된 모 동원사단 사단장인 송 모 준장을 전역시키기로 했습니다.
군 장성이 성 문제와 관련된 풍기문란 행위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최근 군 부대 내에서 잇따르고 있는 성추문에 대한 군의 강경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아예 육군 규정에 성적 군기문란 사건 방지규정을 별도로 제정해서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규정은 성적 군기문란 행위의 유형을 형사처벌사고, 영내 불건전한 성적 군기문란사고, 군인과 그 가족을 포함한 민간인 등과의 성희롱 사고 등으로 나눠 명시하고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성적 군기문란 사고도 징계회부를 의무화하는 등 처벌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이번 규정 가운데는 독신 상급자 숙소의 군인가족이나 여군의 단독출입 금지 등 7개의 금지사항과 군인 남녀가 사무실에 둘만 남을 때는 출입문을 개방해야 하는 등의 3대 준수사항도 명시돼 있습니다.
국방부는 향후 군 내에 여성 인력의 활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성 관련 군기문란 사고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뉴스 안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