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로폰을 투약한 채 택시를 몰아온 사람이 또 경찰에 잡혔습니다.
마약전과 8범인 이 택시기사는 30년 운전을 했지만 문제가 된 적이 없을 정도로 마약 중독자에 대한 운전면허 관리가 허술합니다.
취재에 이재환 기자입니다.
⊙기자: 환각질주를 해 온 택시운전사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25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손님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뒤 서울까지 택시를 몰았습니다.
⊙김 모씨(용의자): 견디기 위해 하루종일 일하고 이튿날 밤샘해야 되는데 목이 뻣뻣했서요.
⊙기자: 김 씨 외에도 최근 대구지역에서는 택시운전사와 버스기사 등이 필로폰을 투약한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마약 혐의로 적발되는 대중교통 운전자가 잇따르는 데는 관리상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욱종(대구경찰청 교통계장): 중독성 여부를 우리 경찰이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정밀감정인으로부터 운전을 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으면 그대로 면허가 유효하게 됩니다.
⊙기자: 그러나 김 씨의 경우 마약전과 8범의 중독자지만 한 번도 적성검사를 받지 않고 30년 동안 운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수시적성 검사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김 씨는 이에 불응했고 오히려 석 달 뒤 1종 대형면허에 합격했습니다.
⊙대구경찰청 면허반: 수시적성 검사대상인지 전산으로 알 수 없어 검사대상인지 몰랐습니다.
⊙기자: 필로폰 중독자들에 대한 허술한 운전면허 관리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마약전과 8범인 이 택시기사는 30년 운전을 했지만 문제가 된 적이 없을 정도로 마약 중독자에 대한 운전면허 관리가 허술합니다.
취재에 이재환 기자입니다.
⊙기자: 환각질주를 해 온 택시운전사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25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손님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뒤 서울까지 택시를 몰았습니다.
⊙김 모씨(용의자): 견디기 위해 하루종일 일하고 이튿날 밤샘해야 되는데 목이 뻣뻣했서요.
⊙기자: 김 씨 외에도 최근 대구지역에서는 택시운전사와 버스기사 등이 필로폰을 투약한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마약 혐의로 적발되는 대중교통 운전자가 잇따르는 데는 관리상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욱종(대구경찰청 교통계장): 중독성 여부를 우리 경찰이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정밀감정인으로부터 운전을 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으면 그대로 면허가 유효하게 됩니다.
⊙기자: 그러나 김 씨의 경우 마약전과 8범의 중독자지만 한 번도 적성검사를 받지 않고 30년 동안 운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수시적성 검사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김 씨는 이에 불응했고 오히려 석 달 뒤 1종 대형면허에 합격했습니다.
⊙대구경찰청 면허반: 수시적성 검사대상인지 전산으로 알 수 없어 검사대상인지 몰랐습니다.
⊙기자: 필로폰 중독자들에 대한 허술한 운전면허 관리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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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각버스 택시가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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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6-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필로폰을 투약한 채 택시를 몰아온 사람이 또 경찰에 잡혔습니다.
마약전과 8범인 이 택시기사는 30년 운전을 했지만 문제가 된 적이 없을 정도로 마약 중독자에 대한 운전면허 관리가 허술합니다.
취재에 이재환 기자입니다.
⊙기자: 환각질주를 해 온 택시운전사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25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손님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뒤 서울까지 택시를 몰았습니다.
⊙김 모씨(용의자): 견디기 위해 하루종일 일하고 이튿날 밤샘해야 되는데 목이 뻣뻣했서요.
⊙기자: 김 씨 외에도 최근 대구지역에서는 택시운전사와 버스기사 등이 필로폰을 투약한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마약 혐의로 적발되는 대중교통 운전자가 잇따르는 데는 관리상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욱종(대구경찰청 교통계장): 중독성 여부를 우리 경찰이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정밀감정인으로부터 운전을 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으면 그대로 면허가 유효하게 됩니다.
⊙기자: 그러나 김 씨의 경우 마약전과 8범의 중독자지만 한 번도 적성검사를 받지 않고 30년 동안 운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수시적성 검사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김 씨는 이에 불응했고 오히려 석 달 뒤 1종 대형면허에 합격했습니다.
⊙대구경찰청 면허반: 수시적성 검사대상인지 전산으로 알 수 없어 검사대상인지 몰랐습니다.
⊙기자: 필로폰 중독자들에 대한 허술한 운전면허 관리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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