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올 여름 개장을 포기하는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모래침식으로 백사장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정창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인접한 간이해수욕장에는 해안선을 따라 어른 키의 두 배가 넘는 경사면이 생겼습니다.
20년 전에 모래 속에 묻었던 횟집의 해수관도 앙상하게 드러나 깎여내려간 높이가 2m가 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백사장이 사라진 이 곳은 결국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포기했습니다.
⊙이우갑(강릉시 강문동):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저 파이프 드러나 있는 부분이 전부 다 묻혀서 백사장이 되어야 되는데...
⊙기자: 주변의 해수욕장도 백사장의 모래침식이 심각합니다.
곳곳에 단층이 생겨났고, 모래속 콘크리트 구조물도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완수(연곡 해수욕장 대표): 한 20여 년 되는데 그때하고 지금 비교했을 때는 약 6분의 1 정도만 백사장이 남은 것으로...
⊙기자: 이 때문에 일부 해수욕장은 모래를 퍼 올려 백사장을 메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백사장 침식이 심해지자 주민들은 이렇게 울타리까지 설치해 모래의 유출을 막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동해안에 난립한 항구 방파제가 한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최 효(강릉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방파제 같은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연안에 많은 양의 모래를 채취하는 경우에 연안류의 흐름이 왜곡돼서 해안으로부터 많은 양의 모래가 쓸려 나가게 됩니다.
⊙기자: 또 지난 수십년 동안 항구 준설로 인해 동해 연안에 모래가 줄어드는 것도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윤구남(강릉시 경포동): 거기를 파 가지고 딴 데다 갖다 쓰니까 모래는 점점 줄고, 수심은 경사가 지는 거예요.
⊙기자: 특히 이 같은 동해안의 백사장 침식현상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
올 여름 개장을 포기하는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모래침식으로 백사장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정창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인접한 간이해수욕장에는 해안선을 따라 어른 키의 두 배가 넘는 경사면이 생겼습니다.
20년 전에 모래 속에 묻었던 횟집의 해수관도 앙상하게 드러나 깎여내려간 높이가 2m가 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백사장이 사라진 이 곳은 결국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포기했습니다.
⊙이우갑(강릉시 강문동):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저 파이프 드러나 있는 부분이 전부 다 묻혀서 백사장이 되어야 되는데...
⊙기자: 주변의 해수욕장도 백사장의 모래침식이 심각합니다.
곳곳에 단층이 생겨났고, 모래속 콘크리트 구조물도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완수(연곡 해수욕장 대표): 한 20여 년 되는데 그때하고 지금 비교했을 때는 약 6분의 1 정도만 백사장이 남은 것으로...
⊙기자: 이 때문에 일부 해수욕장은 모래를 퍼 올려 백사장을 메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백사장 침식이 심해지자 주민들은 이렇게 울타리까지 설치해 모래의 유출을 막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동해안에 난립한 항구 방파제가 한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최 효(강릉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방파제 같은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연안에 많은 양의 모래를 채취하는 경우에 연안류의 흐름이 왜곡돼서 해안으로부터 많은 양의 모래가 쓸려 나가게 됩니다.
⊙기자: 또 지난 수십년 동안 항구 준설로 인해 동해 연안에 모래가 줄어드는 것도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윤구남(강릉시 경포동): 거기를 파 가지고 딴 데다 갖다 쓰니까 모래는 점점 줄고, 수심은 경사가 지는 거예요.
⊙기자: 특히 이 같은 동해안의 백사장 침식현상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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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 백사장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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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7-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올 여름 개장을 포기하는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모래침식으로 백사장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정창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인접한 간이해수욕장에는 해안선을 따라 어른 키의 두 배가 넘는 경사면이 생겼습니다.
20년 전에 모래 속에 묻었던 횟집의 해수관도 앙상하게 드러나 깎여내려간 높이가 2m가 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백사장이 사라진 이 곳은 결국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포기했습니다.
⊙이우갑(강릉시 강문동):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저 파이프 드러나 있는 부분이 전부 다 묻혀서 백사장이 되어야 되는데...
⊙기자: 주변의 해수욕장도 백사장의 모래침식이 심각합니다.
곳곳에 단층이 생겨났고, 모래속 콘크리트 구조물도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완수(연곡 해수욕장 대표): 한 20여 년 되는데 그때하고 지금 비교했을 때는 약 6분의 1 정도만 백사장이 남은 것으로...
⊙기자: 이 때문에 일부 해수욕장은 모래를 퍼 올려 백사장을 메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백사장 침식이 심해지자 주민들은 이렇게 울타리까지 설치해 모래의 유출을 막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동해안에 난립한 항구 방파제가 한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최 효(강릉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방파제 같은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연안에 많은 양의 모래를 채취하는 경우에 연안류의 흐름이 왜곡돼서 해안으로부터 많은 양의 모래가 쓸려 나가게 됩니다.
⊙기자: 또 지난 수십년 동안 항구 준설로 인해 동해 연안에 모래가 줄어드는 것도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윤구남(강릉시 경포동): 거기를 파 가지고 딴 데다 갖다 쓰니까 모래는 점점 줄고, 수심은 경사가 지는 거예요.
⊙기자: 특히 이 같은 동해안의 백사장 침식현상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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