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금융, 적과도 합친다

입력 2000.07.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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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벽에 부딪쳐 있는 금융 구조조정이 일본에서는 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10여 개의 주요 은행들이 4개로 합쳐지면서 비용과 부실채권이 줄어들어서 6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돈 14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은행의 탄생을 알리는 다이치강교, 우지, 니혼쿄코 세 은행의 통합발표는 일본 금융개편의 서곡이었습니다.
뒤이어 일본을 대표하는 스미토모 그룹과 미쓰이 그룹의 돈줄인 스미토모 은행과 사쿠라 은행의 짝짓기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니시가와(스미토모 대표): 그룹이루는 테두리를 벗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기자: 올 들어서는 아사이, 도카이은행 그룹, 도쿄, 미쓰비시와 미쓰비시 신탁 은행등의 통합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통합에 성공할 경우 4개 금융그룹은 모두 세계 5위 안에 들어가는 대형 은행들로 태어나게 됩니다.
⊙야마토모(후지은행장): 덩치를 불려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기자: 살아남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한편 비용절감 등으로 경영효율을 높인 이들 은행들은 6년만에 모두 6000억엔 이상의 흑자를 냈습니다.
4조 5000억엔의 부실채권을 줄여 자기자본비율도 8.4%에서 9.2%로 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한해 동안 은행원 1만 7000여 명이 직장을 떠나야 했지만 일본 은행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화로의 재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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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금융, 적과도 합친다
    • 입력 2000-07-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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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벽에 부딪쳐 있는 금융 구조조정이 일본에서는 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10여 개의 주요 은행들이 4개로 합쳐지면서 비용과 부실채권이 줄어들어서 6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돈 14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은행의 탄생을 알리는 다이치강교, 우지, 니혼쿄코 세 은행의 통합발표는 일본 금융개편의 서곡이었습니다. 뒤이어 일본을 대표하는 스미토모 그룹과 미쓰이 그룹의 돈줄인 스미토모 은행과 사쿠라 은행의 짝짓기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니시가와(스미토모 대표): 그룹이루는 테두리를 벗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기자: 올 들어서는 아사이, 도카이은행 그룹, 도쿄, 미쓰비시와 미쓰비시 신탁 은행등의 통합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통합에 성공할 경우 4개 금융그룹은 모두 세계 5위 안에 들어가는 대형 은행들로 태어나게 됩니다. ⊙야마토모(후지은행장): 덩치를 불려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기자: 살아남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한편 비용절감 등으로 경영효율을 높인 이들 은행들은 6년만에 모두 6000억엔 이상의 흑자를 냈습니다. 4조 5000억엔의 부실채권을 줄여 자기자본비율도 8.4%에서 9.2%로 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한해 동안 은행원 1만 7000여 명이 직장을 떠나야 했지만 일본 은행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화로의 재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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