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행 어려울 듯

입력 2000.07.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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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환의 스페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대우 구단이 레알라싱 산탄데로와 재협상을 거쳐서 입단조건 등을 상향 조정했지만 안정환이 이에 대해서 계속 부정적이어서 스페인 진출이 또 다시 무산될 전망입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구단이 레알라싱과 재협상해 얻어낸 내용은 승리수당과 통역문제 등입니다.
먼저 출전수당을 5만달러에서 6만달러로 올려주기로 함에 따라 안정환의 연봉은 25만달러에서 26만달러로 인상됐습니다.
레알라싱은 또 안정환의 적응을 위해 4개월 동안 개인 통역사를 붙여준다는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 협상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안정환(부산 아이콘스): 다른 구단을 알아보고 있었고 지금도 알아보고 있지만 너무 터무니 없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왜 굳이 자꾸 그쪽 구단으로 보내려고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구요.
⊙기자: 안정환은 입단조건을 더 검토해 본 뒤 내일 레알라싱 입단 여부에 대해 구단에 답을 주기로 한 상태입니다.
안정환 선수는 현재 독자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스페인 구단을 알아보고 있기 때문에 레알라싱 입단은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레알라싱과의 최종합의안조차 거부할 경우 안정환의 스페인 진출은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또 부산 구단 외에 제3의 인물이 안정환의 위임장을 갖고 레알라싱과 개별접촉을 벌이는 등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정환 선수의 태도.
안정환의 해외진출을 놓고 이권에 개입하려는 사람들의 입김에 초연하지 못한 이상, 안정환의 해외진출은 끝내 해답을 내지 못하고 표류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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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행 어려울 듯
    • 입력 2000-07-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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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환의 스페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대우 구단이 레알라싱 산탄데로와 재협상을 거쳐서 입단조건 등을 상향 조정했지만 안정환이 이에 대해서 계속 부정적이어서 스페인 진출이 또 다시 무산될 전망입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구단이 레알라싱과 재협상해 얻어낸 내용은 승리수당과 통역문제 등입니다. 먼저 출전수당을 5만달러에서 6만달러로 올려주기로 함에 따라 안정환의 연봉은 25만달러에서 26만달러로 인상됐습니다. 레알라싱은 또 안정환의 적응을 위해 4개월 동안 개인 통역사를 붙여준다는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 협상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안정환(부산 아이콘스): 다른 구단을 알아보고 있었고 지금도 알아보고 있지만 너무 터무니 없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왜 굳이 자꾸 그쪽 구단으로 보내려고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구요. ⊙기자: 안정환은 입단조건을 더 검토해 본 뒤 내일 레알라싱 입단 여부에 대해 구단에 답을 주기로 한 상태입니다. 안정환 선수는 현재 독자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스페인 구단을 알아보고 있기 때문에 레알라싱 입단은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레알라싱과의 최종합의안조차 거부할 경우 안정환의 스페인 진출은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또 부산 구단 외에 제3의 인물이 안정환의 위임장을 갖고 레알라싱과 개별접촉을 벌이는 등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정환 선수의 태도. 안정환의 해외진출을 놓고 이권에 개입하려는 사람들의 입김에 초연하지 못한 이상, 안정환의 해외진출은 끝내 해답을 내지 못하고 표류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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