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즌 11승 달성

⊙앵커: 박찬호 선수가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전승해 시즌 11승을 달성했습니다.
보도에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사나이 박찬호가 연승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2연승을 올리며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경기 초반 박찬호는 제구력 불안으로 고전했습니다.
1회는 무사히 넘겼으나 2회 볼넷과 안타에다 야수 실책까지 겹쳐 3점을 내줬습니다.
무너질뻔한 박찬호는 이후 3, 4, 5회를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6회 한 점을 더 내준 뒤 맞은 7회, 타선이 박찬호의 역투에 화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캐로스는 3점 홈런을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박찬호에게 행운이 깃든 것은 8회, 타선이 2점을 더 보태 박찬호는 승리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넘겨줬습니다.
LA다저스가 결국 콜로라도에 6:4로 역전승을 거둬 박찬호는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박찬호는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뒀고 방어율은 4.14를 기록했습니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에서 카일든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요시히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한 박찬호는 올 시즌 일본인 투수와 가진 3번의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홈런성 타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뽑아내 타격에서도 한수 지도했습니다.
박찬호는 오는 31일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 12승에 도전합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