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보는데 2시간5분 신문은 7분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에 8시간이 넘게 일을 하고 TV는 2시간 가량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성인 남성 5명 가운데 1명 꼴로 청소와 설거지 등 집안일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장일이나 집안일 또는 출퇴근 등에 하루 8시간 42분을 쓴다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
잠은 평균 7시간 47분 자고 식사시간은 매 끼니에 30분 가량 걸렸습니다.
여가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으로 텔레비전을 2시간 5분 시청하고 교제활동에 53분, 신문읽는 시간은 하루 7분이었습니다.
특히 평일에는 국민들의 90%가, 일요일에는 95%가 텔레비전을 시청했습니다.
성별로는 평일과 토요일에는 여성이, 일요일에는 남성들이 더 텔레비전을 많이 봤습니다.
⊙권주형(서울 서교동): TV를 안 보면 밖에 나가서 아줌마들끼리도 얘기를 할 수가 없고, 정보도 많이 얻고...
⊙기자: 취업자 20명 가운데 1명 꼴로 주 5일 근무를 했습니다.
전업주부는 하루에 5시간 넘게 집안일을 했고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회사일까지 합쳐 모두 9시간이 넘게 일을 했습니다.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성은 5명에 1명 꼴이었고 8명의 1명은 설거지 등 부엌일도 했습니다.
⊙인터뷰: 설거지 주로 하고요, 방청소는 어쩌다 한 번씩 해 주고 있어요.
⊙인터뷰: 우리 아들 결혼시켜서, 저는 그거는 그렇게 별로, 우리 세대라 그런지 몰라도 그래도 여자라...
⊙기자: 고등학생들은 평균 10시간 넘게 공부에 매달린 반면 하루 10분 이상 자기계발에 투자한 대학생은 8명에 1명 뿐이었습니다.
지난 74년 KBS가 처음 시작한 국민생활 시간조사를 정부가 실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전국의 10살 이상 4만 2973명을 면접 조사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