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사태 유감'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서영훈 대표와 김옥두 사무총장 등 민주당 간부들에게 국회 파행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이동채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 현지에서 휴가를 중단하고 돌아온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아침 곧바로 민주당 당직자들을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김 대통령은 먼저 국회법 처리와 관련해 여야 간의 대립으로 빚어진 국회 파행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산적한 민생현안과 개혁입법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대통령께서는 국회가 15회와는 달리 모든 국사를 심의 토론하는 장이 되어야 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존중하며 다수 의결에 승복하는 관행을 정착시키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이어 다수의 강행도 소수의 폭력 저지도 있어서는 안 되며 모든 것은 국회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모레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장관급회담과 임시국회 파행 등 국정현안 등을 고려해 어젯밤 휴가를 중단하고 귀경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